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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사람이다] 안전Audit팀장, 브라이언 스프라커 전무 인터뷰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5. 10.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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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사람이다!


삼성물산의 비전은 “The Trust Builder”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건물을 짓고 창조하는 것이 삼성물산의 목표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물산 가족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 또한 삼성물산의 목표입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이번 [건설은 사람이다] 임직원 인터뷰의 주인공인 브라이언 스프라이커(이하 브라이언) 안전 Audit 팀장이 강조한 말인데요. 브라이언 스프라이커 전무는 올해 9월 새로 부임했답니다! 안전 Audit 팀장이라면 날카롭고 차가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하지만 브라이언 스프라커 전무에게서는 그런 인상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인터뷰 내내 웃음 소리만 가득했는데요. 부모가 자녀를 지키려는 본능과 같이 삼성물산 임직원과 근로자 모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브라이언 스프라커 전무를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X-D



Q1.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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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온 브라이언 스프라커(Brian Spraker) 전무입니다. 저는 지난 9월 1일부터 안전Audit팀장으로 삼성물산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Weatherford Drilling International, Reliance Industries, Bechtel, Chicago Bridge & Iron (CB&I) 그리고 Fluor Corporation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저는 두바이를 거쳐 현재는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정제, 화학, 제강 플랜트 그리고 빌딩 등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콜롬비아, 인도, UAE,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토고, 가나,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트리니다드 섬, 베넹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Q2. 한국 생활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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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몇 번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오랜 기간 거주하는 건 처음입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아주 깊었고, 서울이 특히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한국음식(특히 불고기!)을 좋아하고, 서울에서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도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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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에 청계산에서 등산을 하는 등 야외 활동을 즐깁니다. 요즘은 가을 축제도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성백제 축제에도 갔었습니다. 이외에도 인사동과 고궁나들이도 가고, 저의 애완견 마야, 칩 그리고 피넛과 한강 산책도 즐기고 있습니다.



Q3. 안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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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임직원과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공하는 조직에서 안전은 제일 우선순위일 뿐만 아니라, 회사의 가치입니다. 


어떤 사람은 안전 규정을 모두 지키려면 프로젝트 일정과 금액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걱정합니다. 저는 임직원들이 삼성물산의 모든 근로자를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의 가족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프로젝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라고 물었으면 합니다. 가족이 현장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등 규정을 지키는 것이 돈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까요?


삼성물산의 모든 직원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귀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는 모든 노력을 쏟아서 안전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리더들은 근무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교육알맞은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리더들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의 25년 경력에 비추어 보면, 안전을 잘 지키면서 공기가 지연되거나 다른 현안이 생기는 현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공기나 비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긴 현장은 많이 봐왔습니다. 따라서, 안전을 지키는 것이 ‘현장에서 마이너스 요소’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안전 규정을 잘 지키는 현장은 주변 환경도 잘 정리정돈 되어 있으며, 필요한 장비와 알맞은 인력으로 운영됩니다. 즉,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안전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즈니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안전한 현장은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따라서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실무에서 안전이란, 미리 계획하고, 교육 시키고, 적합한 장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와 활발히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곧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Q4. Near Miss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Near Miss는 보드게임 블루마블의 '무인도 탈출' 카드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른 말로, Near Miss를 발굴하면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문제를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겁니다. 


Near Miss는 사고가 나기 전에 상황을 점검하고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Near Miss는 직원들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안전과 리스크 이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 배우고 발전하도록 만드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Q5. 삼성물산에 와서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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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물산과 한국 전체가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문화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5년 전에 비해 한국은 급격하고도 효과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발전된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이제 안전, 건강, 품질 등을 포함한 인간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지키고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생산성을 너무 따지다 보니 안전에 대해 간과할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을 기본 가치로 두는 문화를 만들려면 리더들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리더들은 근로자의 안전을 마치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것처럼 책임져야 합니다. 


문화는 곧 사람들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 지고, 행동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달라지며, 더 나아가 가치는 곧 우리의 본능이기 때문에 안전을 가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를 지키는 것은 본능입니다. 왜냐면 부모는 자녀를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가 몇 억 원을 준다고 해도 부모는 자녀를 지킬 수 있는 행동과 바꿀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면 자녀는 값을 매길 수가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근로자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가치로 자리 잡게 된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우리는 행동을 하게 되고 본능적으로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리더들이 공기와 비용에 대해서만 프로젝트를 챙긴다면 근로자들도 오로지 프로젝트의 진행 결과와 비용만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리더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러한 가치에 대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회사 전체의 안전 문화에 긍정적인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것 입니다.




Q6. ‘일과 삶의 균형’과 관련하여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 중에 또 하나는 ‘앞서가려면 무조건 장시간, 어쩔 땐 주 6일, 7일을 근무해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근무는 그 사람의 성격, 도덕성, 가정 분위기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더 많이’는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우리는 강도 있게 일하기 보다는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보다 더 높은 생산성직원 만족도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인정받고 자신의 삶이 중시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저는 2년 반 동안 인도에서 주 6일을 근무했습니다. 그 기간에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2년 반 후에는 주 5일 근무제로 바뀌었는데, 당장 직원들의 얼굴 표정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도 직원들이 전에 비해 더 활기 있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직원들이 몸과 정신을 충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더 가뿐하게 출근을 하고 생산적으로 일을 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과 삶의 균형에 초점을 두고 직원들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직원들은 그들의 기여가 가치 있게 여겨진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것은 성취감을 가져오고 직원들이 회사에 더욱 애사심을 갖게 되는 이유입니다.




Q7. 5년 혹은 10년 후 삼성물산의 모습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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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년쯤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도약하는 시점으로 5년, 10년 후에는 더 글로벌한 EPC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종과 배경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핵심 인재들이 더 양성될 거라고 봅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 직원들도 영어 공부를 더 하도록 계속 격려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어의 ‘가나다라’를 익히고 있는데, 제가 팀원에게 항상 하는 말이 “저의 한국어 실력보다 여러분의 영어 실력이 훨씬 뛰어나니, 실수를 부끄러워 말고 계속 영어를 써보세요.” 입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EPC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안전Audit팀장, 브라이언 스프라커 전무님과의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안전을 그 누구보다 중요시 하게 여기며, 삼성물산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무님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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