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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산해진미 가득! 이색적인 재료로 만든 여러 가지 김치~

Life Builder/생활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11.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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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며 김장철이 어느 덧 다가왔습니다. 김장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월동준비였습니다. '김치'가 빠진 밥상을 좀처럼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겠지요? ^^ 식생활의 필수요소인 김치는 각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를 둘러보면 각양각색의 재료로 만든 김치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 종류의 김치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국의 이색적인 김치 #1 산(山)에서 온 영양이 듬뿍 담긴 '더덕김치'




바다와 맞닿아 있고 산지가 많은 지역인 강원도에서는 이를 활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특히 영서지방의 경우 산에서 나는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산에서 나는 더덕을 이용하여 '더덕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주로 숲 속에서 자라는 더덕은 강원도의 산지에서 폭넓게 자랍니다. 더덕은 구이와 찜은 물론이고 약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더덕으로 감치를 담가 먹는 가정을 볼 수 있습니다.


더덕김치는 더덕에 칼집을 낸 후 소금물에 이틀간 절이고, 소와 함께 버무린 뒤 항아리에 담가 익히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양'인데요, 더덕김치는 시간이 지나면 더덕의 맛과 향이 금새 떨어지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담가서 바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의 이색적인 김치 #2 늙은 호박의 단맛이 느껴지는 '호박김치'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농촌에서는 밭에서 나는 것이라면 버릴 것이 없었습니다. 농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호박은 주로 죽을 끓여먹는데 사용되었는데요. 호박으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늙은 호박을 썰어 소금에 절입니다. 다음 쪽파와 대파, 다진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까나리액젓을 섞어 소를 만들고 이것을 준비한 호박과 함께 버무립니다.




완성된 호박김치는 상온에서 3~4일 가량 숙성시킨 후 냉장 보관하세요. 호박의 단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김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늙은 호박과 김장하고 남은 배추 우거지, 무청을 절였다가 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려 담그는 방식의 호박김치도 있습니다. 호박을 새롭게 맛 볼 수 있는 호박김치에 도전해보세요~!




전국의 이색적인 김치 #3 원기 회복에 좋은 '전복김치'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전복! 이 전복을 이용해서도 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복김치는 주로 제주도를 비롯한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데요. 칼집을 낸 전복을 소금에 절이고, 배와 유자껍질, 쪽파, 마늘, 생강 등을 갈아서 만든 소를 전복,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여 마무리 합니다.


전복김치는 규합총서, 부인필지 등 우리 선조들의 생활의 지혜를 담은 서적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전통있는 요리입니다. 근래에는 전복이 스태미너 식품으로 주목 받으며 도시에서도 전복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제주도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도 종종 전복김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국의 이색적인 김치 #4 동해안의 별미 '명태김치' 


명태가 많이 잡히는 강원도, 함경도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명태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소금에 절인 명태를 말려 포를 뜨고, 무를 준비하여 역시 소금에 절입니다. 그리고 멸치젓국이 필요한데요. 멸치젓국은 끓여서 체에 걸러 내립니다.




그 밖에 미나리와 실파 등을 썰고, 마늘, 생강은 잘 다집니다. 체에 내린 멸치젓국에 고춧가루를 잘 섞은 뒤 명태, 무, 실파, 미나리, 통깨, 실고추를 넣어 버무립니다. 이것을 항아리에 눌러 담고 우거지를 덮어 찬 곳에서 보관하면 명태김치가 완성! 이 밖에도 생태의 아가미를 이용하여 만든 깍두기와 명태의 내장을 활용한 김치 등, 명태는 동해안 지역에서 김치를 담그는데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치는 단순한 음식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김치를 만들고, 또 김치를 활용한 여러 메뉴들을 개발해 널리 공유한다면, 우리의 문화로서의 김치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올 겨울 우리 농산물로 여러 종류의 김치를 가족들과 담그시며, 따뜻한 겨울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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