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함께 했습니다. 때로는 삶의 터전으로, 때로는 정복의 대상으로, 그리고 때로는 휴식의 공간으로 산은 인간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산지가 많은 우리 나라의 특성상, 산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데요. 전세계 곳곳에는 보다 더 다양하고 멋진 산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세계의 명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세계의 명산 #1 산악인들이 발이 끊이지 않는 '아콩카과산'
▲ 남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아콩카과산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에게 신비로운 존재로 인식되는 '안데스산맥'. 아콩카과산(Cerro Aconcagua)은 남미의 지붕이라 불리는 안데스산맥에서도 가장 높은 남아메리카의 최고봉입니다. 최고높이 6,962m인 이 산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시아 대륙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콩카과산의 고도 4,500m 이상인 지점은 만년설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유명합니다!
▲ 아콩카과산을 등반 중인 산악인들
출처 - pixbay.com
아콩카과산의 등정코스는 직선코스이고 복잡하지 않아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합니다. 그러나 남미의 최고봉답게 매서운 추위와 가파른 지점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등정에 실패하거나 사고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 산은 대륙별 최고봉을 등반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이기에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합니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인 소년 타일러 암스트롱(9세)이 역대 최연소 정상 등정 기록을 세우며 전세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의 명산 #2 하와이에서 눈을 만날 수 있는 '마우나케아산'
우리에게 관광지로 유명한 하와이에도 이름난 산이 있습니다.화산섬인 하와이제도에는 많은 산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산인 마우나케아산(Mauna Kea Mt.)은 독특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마우나케아산은 4,205m로 전세계 섬들에 위치한 산 중 두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산의 정상에서는 놀랍게도 열대지방 하와이에 어울리지 않는 '눈'을 볼 수 있습니다.
▲ 하와이를 대표하는 산, 마우나케아산
출처 - 위키피디아
마우나케아산의 특징은 다양한 환경이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산의 북동쪽에는 밀림이 있고, 고도가 높아 기온이 선선한 곳에서는 목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정상에서는 겨울에 눈이 쌓여 스키를 타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우나케아산은 지대가 높고 건조하며 공기가 맑아서 천문관찰에 적합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 산에는 세계 최대의 천문관측대가 세워져 있는데요. 미국은 물론, 전세계 여러 나라들이 세운 천문관측대가 다수 위치하고 있습니다. ^^
▲ 마우나케아산에서 바라본 일몰
출처 - 위키미디어
세계의 명산 #3 대륙의 신비가 느껴지는 '태산'
태산(泰山)은 중국의 명산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합니다. 중국 산둥성 타이안 북쪽에 위치한 태산은 오래 전부터 많은 문학 작품에 등장했으며, 중국의 5대 명산인 '오악'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태산은 무엇보다 많은 문화재가 가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진시황제,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 중국의 유명한 황제들이 천하를 통일한 뒤 제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태산
출처 - 위키미디어
태산은 지난 1982년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우리의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국가중점풍경 명승구로 지정되었고, 1987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 도교의 성지로 많은 중국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산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태산을 찾는데요. 비록 높이는 1,532m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태산의 장엄하고 성스러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 도교의 성지 태산
출처 - 위키미디어
세계의 명산 #4 신들이 살던 곳 '올림푸스산'
올림푸스산(Olympus Mt.)은 신들의 나라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2,917m)입니다. 그리스신화의 배경인 이 산의 정상은 항상 안개로 가득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이 산의 최고봉인 미타카스봉은 금방이라도 신들이 나타날 것 같은 장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올림푸스산은 전문산악인이 아니어도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 신들의 산 올림푸스산
출처 - 위키피디아
올림푸스산은 193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많은 동식물들이 거주해 생물권보호구역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특히 1,700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학적으로 의미가 큰 장소입니다. 산의 대부분 지역에는 소나무, 너도밤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원시림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도 순수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산을 찾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 올림푸스산의 최고봉 미타카스봉
출처 - 위키피디아
산은 인간의 오랜 동반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기도 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계절에는 산에 오르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그리고 산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아름다운 산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세계 건축이야기] 오랜 역사와 함께한 건축물, 그 속에 예술과 낭만이 녹아있는 나라 ‘이탈리아’ (2) | 2014.11.04 |
---|---|
[세계 건축이야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의 세계, ‘영국’ (2) | 2014.10.30 |
[세계 건축이야기] 다양함과 자유로움을 건축으로 표현하는 나라, 미국 (1) | 2014.10.23 |
[삼성물산] 교통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전세계의 터널들’ (5) | 2014.10.16 |
[세계 건축이야기] 건축에 장인정신을 담아낸 궁전의 나라, 독일 (1) | 2014.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