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셜 디자인

 

 

두 그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광고판의 높이가 다릅니다.

왼쪽그림은 어른의 눈 높이에 맞춰져있고
오른쪽 그림은 아이와 어른, 둘 다 볼 수 있도록 맞춰져 있는데요,

'이게 어떻다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바로 윗 그림안에 오늘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1.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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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다시 보면 왼쪽그림과 달리 오른쪽 그림은 글씨 크기도 크고
노랑과 검정의 색 대비를 통해 눈에 잘 보이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와 어른 모두의 눈높이를 고려한 흔적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인을 가리켜 유니버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UD)은
연령과 성별,국적,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건축,환경,서비스 등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입니다.

 

'인간을 위한다'는 철학을 디자인에 입혀
'모두를 위한 설계(design for all)'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창안한 사람은 미국의 로널드 메이스입니다.
1급 소아마비 중증장애인이었던 그는
6~70년대 자립생활 운동의 영향을 받아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디자인'이라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자립생활운동: 장애인의 사회 적응만을 강조하던 과거와는 달리
 장애인당사자가 사회의 주체,삶의 주체가 되기를 시도하는 운동

 

베리어 프리를 넘어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주창한 그는
심장마비로 죽기 전까지 유니버셜 디자인을 보급하는데 전 생애를 바치게 됩니다.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 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심리적인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

 

 

 

 

2. 유니버셜 디자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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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콘센트>

 

이 콘센트는 단지 구멍하나 뚫었을 뿐인데 아주 훌륭한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악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쉽게

콘센트를 끼고 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Tilting Sink(기울어진 세면대)>

 

기존의 세면대에서 밑부분을 잘라내 만든 기울여진 세면대입니다.
키와 상관없이 어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면대로
몸이 불편한 사람,키가 작은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버식 문 손잡이, 전철 안의 높낮이가 다른 손잡이,
저상 버스 등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인데요,

 

제품 뿐만 아니라 건축,도시정비에 있어서도 유니버셜 디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건축,공공시설, 도시정비 등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경기도가 '유니버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도시 정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남녀노소 그리고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각종 시설물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디자인된 대표 사례라 볼수 있습니다.

 

 

 

3. 래미안+유니버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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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대우건설과 합작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유니버셜 디자인이 적용된 대표적인 아파트로 손꼽힙니다.

 

운전에 미숙한 여성운전자의 편안한 주차를 위한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행복주차장',

노약자와 초보운전자의 주차를 위한 '확장형 주차장'이 그 사례 입니다.

 

설계단계부터 효율성 뿐 아니라 입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
삼성물산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확장형 주차장>

 

작은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한 사람의 생각과 노력에서 시작한
유니버셜 디자인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간애의 철학에서 나온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셜 디자인,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