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곳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궁궐 나들이가 제격이죠! 궁궐의 사전적인 의미는 국왕이 거처하는 건축물인데요. 단순히 일상의 생활을 보낼 뿐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정치와 행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죠. 이번 포스트에선 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아름다운 4대 궁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
한국의 4대 궁궐 #1. 큰 복을 지닌 궁궐, `경복궁`
▲ 사진출처: 문화재청
조선을 상징하는 경복궁은 '만년토록 빛나는 큰 복을 지닌 궁궐'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가 1395년 건립한 궁궐로써, 역사가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가장 큰 궁궐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1867년 고종 때 중건됐는데요. 이후 일제 강점기에 안타깝게 대부분이 철거됐다가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광화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이 장엄하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경복궁의 근정전은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자 공식 행사나 조회 등에 사용된 장소 랍니다.
근정전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나가면 연회의 장으로 사용되었던 경회루가 있는데요. 인공 연못 위에 있는 경회루는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 크기로도, 아름답기로도 손에 꼽히는 건물이랍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이 시작되면 경회루가 보여주는 야경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한국의 4대 궁궐 #2.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 사진출처: 문화재청
창덕궁은 궁궐 건축과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간직한 궁궐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창덕궁은 1610년 광해군 때부터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258년 동안 조선의 궁궐 가운데 임금이 가장 오랜 기간에 거처 한 궁궐이랍니다.
창덕궁은 다른 궁궐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은데요. 경복궁처럼 임진왜란 때 모든 궁궐이 탔다가 선조 40년(1607)에 복구를 시작해 광해군 2년(1610)년에 중건이 마무리 됐답니다. 그러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또 다시 불에 타는 시련을 겪고, 인조 25년(1647)에 복구됐지만 이후 크고 작은 화재가 수 차례 반복됐답니다.
이런 창덕궁의 후원에서는 조선시대의 뛰어난 조경양식을 엿볼 수 있답니다. 160여종의 나무들 중에 300년이 넘은 나무도 있다고 하는데요. 창덕궁에 가면 창덕궁 후원의 나무들도 두 눈 크게 뜨고 봐야겠습니다. :)
한국의 4대 궁궐 #3. 왕실의 생활공간, `창경궁`
▲ 사진출처: 문화재청
창경궁은 높고 낮은 지세를 거스르지 않고 언덕과 평지를 따라가며 전각을 지어 자유로운 분위기가 묻어나는데요. 다른 궁궐과 주요 전각들이 남향으로 지어진 것과 달리 창경궁은 동쪽을 향하고 있답니다. 이는 남•서쪽이 구릉, 동쪽이 평지였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또, 내전이 외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것도 창경궁의 특징인데요. 이렇게 창경궁을 다른 궁들과 비교할 때, 규모나 배치에 다른 점이 있는 이유는, 창경궁은 처음부터 궁궐로 계획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창경궁은 성종이 창덕궁과 이웃한 곳의 웃어른인 대비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왕실 가족이 거처하며 생활공간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었답니다. 왕실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온 궁궐인 만큼 창경궁에 가면 전해져 오는 왕실 가족이야기를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한국의 4대 궁궐 #4. 전통과 근대의 역사, ‘덕수궁’
▲ 사진출처: 문화재청
전통과 근대가 만난 덕수궁은 임진왜란 때는 선조의 임시 궁궐로, 대한제국 시절에는 황궁으로 사용됐습니다.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곳이 바로 덕수궁이랍니다.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는 조선이 자주 독립국임을 대외에 분명히 밝혀 정국을 주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였는데요. 당시 고종이 경운궁 전각들을 다시 세워 일으키면서 당시 궁역은 현재의 3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었는데요. 고종이 일제의 강압에 결국 왕위에서 물러나고, 왕위를 물려받은 순종은 고종의 장수는 비는 뜻으로 ‘덕수’라는 궁호를 올렸는데요. 이것이 그대로 궁궐 이름으로 굳어져 경운궁이 덕수궁으로 불리게 됐답니다.
근대의 기록을 품고 있는 덕수궁인 만큼, 내부에는 정관헌과 석조전 등의 서양식 건축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덕수궁 근처의 정동 일대에는 외국 선교사들이 건립한 학교와 외국 공관의 자취가 남아있는데요. 운치있는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며 덕수궁의 전통과 근대의 자취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15 봄철 경복궁, 창경궁 야간개장 소식!
▲ 사진출처: 문화재청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14일까지 봄철 고궁 야간 특별관람을 실시한답니다. :D 4월 2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고 하니 고궁 야간개장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기억해주세요!
경복궁야간개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전통문화공연인 ‘용비어천가’,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등의 다양한 음악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창경궁에서는 혜경궁 홍씨 이야기를 담은 ‘통명전 그림자극’, 소리 울림에 따라 색이 변하는 ‘춘당지 소리풍경’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경복궁, 창경궁 야간관람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마감은 오후 9시랍니다. 이때 경복궁은 5월 12일, 창경궁은 5월 11일이 휴무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
★ 경복궁 야간개장 정보
일시: 2015년 5월 2일 (토) ~ 2015년 5월 14일 (목)
시간: 19:00 ~ 22:00 (단, 입장마감은 21:00)
휴무일: 5월 12일 (화)
예매처: 옥션 티켓, 인터파크 티켓 (단, 1인 2매 제한)
★ 창경궁 야간개장 정보
일시: 2015년 5월 2일 (토) ~ 2015년 5월 14일 (목)
시간: 19:00시 ~ 22:00시 (단, 입장마감은 21:00)
휴무일: 5월 11일 (월)
예매처: 옥션 티켓, 인터파크 티켓 (단, 1인 2매 제한)
★ 덕수궁 야간개장은 상시 가능해요!
경복궁, 창경궁 야간관람을 놓치신 분들께서는 야간관람이 상시 가능한 덕수궁을 찾아가보세요!
시간: 19:00시 ~ 21:00시 (단, 입장마감은 20: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더 자세한 고궁 야간 관람 정보 보러 가기 > 링크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름다운 한국의 4대 궁궐과 고궁 야간개장 행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국 4대 궁궐의 역사를 알고 나니, 소중히 보존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외출하기 제격인 요즘,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자랑스런 한국의 궁궐을 둘러보며 옛 정취를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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