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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부터 타봐!" 캐리비안 베이 건설 이야기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2. 5.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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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삼성물산 비하인드 스토리 – 캐리비안 베이 >


이제 5월 중순이지만, 내리쬐는 태양은 벌써 여름이 왔다고 알리고 있는듯 하네요~

벌써부터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고 있는 요즘입니다ㅎㅎ

이렇게 더운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곳이 있죠~?
시원한 물놀이와 짜릿한 슬라이드, 그리고 멋진 청춘남녀들과 파티가 있는 그곳, 캐리비안 베이!
이 캐리비안베이를 저희 삼성물산이 건설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캐리비안베이를 건설할때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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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부터 타봐!"

 

때는 1996년 5월, 삼성물산 캐리비안 베이 건설 현장.
어느날 현장 직원들에게 출근할 때 수영복과 샌들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개장을 두 달 앞두고 직접 시설들을 체험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보기 위해서였죠~

처음에는 모두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하고 좋아했지만,
막상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문제점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놀이라는게 체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온종일 모든 시설을 일일히 체험하는 '몸으로 때우는' 일이다 보니
말 그대로 '노는 것도 일이다'란 말이 생각나는 상황이었겠죠~?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개장준비는 착착 잘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개장 준비의 하이라이트, '하이스피드 슬라이드'에 물을 흘려보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 직원들, 수영복 차림으로 집합!"

하이스피드 슬라이드는 지금 '워터 봅슬레이'라고 불리는 캐리비안베이의 유명 미끄럼틀인데요,
높이가 무려 40m에 달해 강심장을 지닌 사람들도 짜릿한 공포감을 느끼기 충분한 곳이죠.

모든 직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 누가 먼저 타볼거야?"
소장님의 말이 떨어졌지만 오금이 저려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사실 물은 흘려보내고 있고, 여러번의 안전테스트를 거친상황이었지만,

아직 사람은 누구도 타보지 않은 상황이라 더 겁이 날 수 밖에 없었겠죠?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높이도 높은데다 물과 함께 미끄러져 거의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겁이 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용감한 직원들도 "애가 몇이 있다" "장가도 아직 못 갔다" 등등 이런저런 사연을 앞다퉈 꺼내놓았습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던 그 때, 소장님의 한마디에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이거 누가 만들었어?"

모든 직원들의 눈이 한 곳으로 쏠렸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창했습니다.

"설비팀 인데요"

고개를 끄덕인 소장님의 한마디,

"만든 사람이 먼저 타봐!"

그 한마디에 설비팀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은 역시 솔로몬의 판단같은 현명한 선택이라 고개를 끄덕였고,
설비팀 직원들은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비팀 직원들은 떠밀리다시피 출발대에 서게 됐고,
운영팀에서 전수받은 안전 탑승법(다리를 곧게 펴서 꼬고 팔은 가슴에 교차)을 중얼거렸습니다.
(예능프로그램에 흔히 나오던 연예인들의 번지점프 체험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몇 번을 망설이던 끝에 드디어 "으~악"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첫 번째 직원이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순식간에 눈 앞에서 사라진 직원이 잠시후 아래까지 멀쩡히 내려간 모습을 보고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모두들 설비팀 직원들을 따라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미끄럼틀을 최초로 타보는
짜릿한(?)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워터 봅슬레이는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지금의 안전하고 짜릿한, 캐리비안 베이의 인기 놀이시설로 거듭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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