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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여행] 흥미진진한 이슬람 제국의 사라센 건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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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5.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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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인도 서부에서 이베리아 반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슬람 제국’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슬람 제국 혹은 이슬람교를 칭하는 별명인 ‘사라센’을 따라 ‘사라센 건축’, 즉 이슬람의 건축양식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과연 사라센 건축의 특징은 무엇이고, 대표적인 건축물은 무엇이 있는지 차근차근 함께 알아볼까요? 〉_〈

 

 

1. 사라센 건축에 담긴 이야기

 

출처: Wikimedia
 

출처: Wikimedia

 

‘사라센’이라는 단어는 1세기경 그리스와 로마에서 아라비아인을 지칭하던 ‘사라세니(Saraceni)’에서 유래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이 단어가 사용될 때에는 특정 유목 민족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이후에는 아랍족와 이슬람교도를 뜻하는 말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슬람제국은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스페인 등을 정복하고 이슬람교도를 바탕으로 한 건축물을 세계 곳곳에 세우게 되는데요. 7세기부터 17세기경까지 회교사원 모스크를 중심으로 전개된 회교 중심의 건축양식을 바로 ‘사라센 건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라센 건축물 중에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도 몇몇 있습니다. :)

 

 

2. 사라센 건축 양식의 특징

 

 

그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라센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 양식이 독창적이기 보다는 정복한 지역의 여러 건축 양식을 수용한 복합적인 형태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라센인들이 급격한 영토 확장을 거쳐왔음을 보여주죠.

 

특히 사라센은 지리적으로 비잔틴 제국이나 페르시아 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초기 사라센인들은 주로 첨두형 아치를 사용했지만 점차 장식적 효과를 첨가한 아치 기술이 발달했고, 이후에는 연속 아케이드를 구성할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돔 기법 역시 사라센 건축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데요. 석재, 벽돌, 콘크리트를 사용한 사라센인들의 돔 기법은 페르시아의 스퀀치 구법과 비잔틴의 펜덴티브 돔 구법을 바탕으로 발달하였습니다.


 

3. 각국의 사라센 건축 이야기

 

(1) 중동지방의 사라센 건축 – ‘바위의 돔’

 

출처: pixabay

 

 중동지방은 사라센 건축의 발상지인 동시에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중동 지방에 남아있는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위의 돔’입니다. 692년경 예루살렘에 지어졌던 이 모스크는 현재 황금 돔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곳에서 승천했다고 전해진 바위를 둘러싸고 지어져 이슬람에서는 주요한 성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죠. 멀리서 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한 외관을 가진 이 황금 돔은 비잔틴 양식의 집중형 평면을 사용한 건축으로, 과거 사라센인들의 화려한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2) 스페인의 사라센 건축 – ‘알람브라 궁전’

 

출처: Wikimedia

 

 


다음으로 소개할 사라센 건축의 지역은 바로 ‘스페인’입니다. 사라센의 우마야드 왕조에 정복되어 사라센 문화권에 포함된 현재 스페인 영토는 1492년까지 약 800년 동안이나 사라센 문화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의 건축 특징은 굉장히 화려하고 장식적인 아치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후기 사라센 건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건축물 외관의 색채뿐만 아니라 연못, 분수, 수목 등의 조경까지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을 뽐내는 이곳은 지금도 스페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로 꼽히는데요. 아치, 아케이드, 돔까지 사라센 건축양식의 특징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

 

(3) 인도의 사라센 건축 – ‘타지마할’
 

출처: pixabay

 

마지막으로 살펴 볼 사라센 건축물은 바로 ‘인도’에 있습니다. 12세기경부터 페르시아를 통해 사라센 양식의 영향을 받아왔던 인도는 16세기에 이르러 무굴제국의 출연과 함께 사라센 건축을 꽃피우게 되는데요. 아마 모두 한 번쯤 들어 보셨던 ‘타지마할’ 궁전이 바로 인도의 대표적인 사라센 건축물입니다.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명소 중 하나로 항상 꼽히는 타지마할은 샤 자한 황제가 자신의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세운 분묘인데요. 번쩍이는 백색의 대리석과 이를 비추는 전면의 연못의 조화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로맨틱하지 않나요? +_+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이슬람으로 더욱 익숙한 사라센 제국의 역사를 따라가보며 과거의 사라센인들이 남긴 ‘사라센 건축’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요.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제국이었던 사라센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로 떠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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