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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건축술]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가, 동물들의 건축 이야기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6. 8.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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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건축과 오래 전부터 매우 친숙한 관계입니다. 왜냐하면 비바람, 혹독한 날씨 혹은 자연현상을 피하기 위해 건축을 활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인간만이 건축에 능숙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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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인간의 건축술 못지 않은 동물들의 건축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새집(클릭) 벌집(클릭)에 숨겨진 건축 요소에 이어, 동물들의 멋진 친환경 건축물들과 그 원리를 들여다보면 정말 깜짝 놀랄 것 같은데요.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XD




과학적인 건축가, 말벌

군락을 지어 집을 만드는 야생 건축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름만 되면, 산이나 시골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은 공동주택의 대가들인데요. 이들은 말벌입니다. 마치 축구공크기와 비슷한 집에서 약 400-900마리의 말벌이 함께 생활하는데요. 도대체 이 공모양의 벌집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1) 말벌 집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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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집은 육아 방 구조와 외피 구조의 이중구조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침입자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하나의 출입구만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말벌들은 구 형태의 매우 큰 집을 짓지만 굉장히 가볍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집을 짓길래 가벼우면서도 큰 집을 짓는지 살펴볼까요?



(2) 말벌의 집 짓는 방법

말벌은 신체 자체가 건축장비입니다. 말벌의 강력한 턱으로 나무를 긁어내어 둥글게 뭉친 뒤 근처 개울에서 물기를 머금어 침과 섞어 재료를 배합해 ‘펄프’를 만드는데요. 이 펄프 덩어리들을 조금씩 뱉어내면서 육각형으로 집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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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은 먼저 알집부터 만든 후 그 주위를 단단한 여러 겹의 구형 껍질로 보호합니다. 다층의 말벌 집 외피는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고 비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집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데요. 다공질의 펄프는 강도는 높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내외부의 공기의 순환 역시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3) 말벌 집의 육각형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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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집의 육각형 구조(허니콤 구조)는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적인 구조인 동시에 가해지는 수직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시키기에 효율적인 구조입니다. 단위면적당 버틸 수 있는 충격 량이 가장 크기 때문에 실제로 허니콤 구조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판 혹은 탄소 나노튜브 등에 흔히 사용 되고 있답니다.




타고난 목수, 비버

설치동물인 비버는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초식동물입니다. 게다가 굉장히 귀엽습니다. XD 비버는 주로 나무껍질이나 식물을 먹는데요. 비버는 굉장한 대식가라 자기 몸무게의 20%나 되는 양을 한 번에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1) 비버의 신체적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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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의 신체적인 특징은 비버가 타고난 목수이자 건축가임을 설명해줍니다. 비버의 턱은 인간의 턱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강하고 단단한 주황색 앞니에는 에나멜 코팅이 되어 있어 웬만한 충격에는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자기가 원하는 형상대로 깎아 만들 수 있는데요. 또한, 넓적한 꼬리를 사용하여 거센 물살에서도 무거운 나무를 운반할 수 있답니다.



(2) 지형을 변화시키는 비버의 건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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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의 건축술은 지형을 변화시킵니다. 비버는 나뭇가지와 돌 그리고 진흙으로 을 만드는데, 이 댐은 하천을 변화시켜 주위에 못을 형성시키는데요. 이 연못은 주위로 하여금 다양한 생태계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또한 댐을 통하여 동물들이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착한 비버입니다.



(3) 비버의 집 짓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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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이나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 일정한 물 높이를 유지하며 집을 만듭니다. 자신의 천적인 늑대나 대형고양이과 같은 동물들을 피하기 위해 집을 연못 중간에 위치시키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물의 흐름을 조절하여 주변에 못과 늪지가 만들어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되어 비버의 집 역시 주위 환경에 의하여 엄폐가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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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의 집 입구는 수중 터널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댐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기만의 완벽한 요새를 건축하여 안전하게 방어하는 멋진 건축가인 샘이지요! 


게다가 비버의 집은 나무를 촘촘히 둘러쌓아 단단하지만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 식품 저장소도 갖추고 있는데요. 비버의 집과 댐은 사람 못지 않은 건축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벌과 비버의 건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동물들이 보여주는 건축이 자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생태계를 오염시키거나 파괴하지 않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그들의 건축술을 보면 주위의 환경과 자기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꼭 첨단기술만이 건축의 답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친환경에 대한 분석적인 깊은 연구와 첨단 기술도 필요하지만, 자기 자신의 주위에 무엇이 있고 스스로가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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