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 사람이다!
삼성물산의 비전은 “The Trust Builder”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건물을 짓고 창조하는 것이 삼성물산의 목표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물산 가족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 또한 삼성물산의 목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건설은 사람이다]에서는 Civil팀, 오주영 과장을 만나보았습니다. 오주영 과장님은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전문가로, ‘Shield T.B.M 터널에서 지반 거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2016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3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한 오주영 과장님은 ‘아직은 현업에서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는데요. 지금부터 오주영 과장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D
안녕하세요. Civil사업부 오주영 과장입니다. 저는 2013년 독일 RWTH Aachen 대학에서 Shiled T.B.M 터널에서의 지반거동 관련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해 12월에 당 사에 입사하였습니다.
Civil사업부 ENG본부를 시작으로 서울지하철919에서 약 1년 정도 현장 근무 후, 본사로 복귀하여 현재 T.B.M 터널과 관련된 입찰설계 업무 및 현장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부 때부터 석사과정 지도교수님과 인연이 되어 지반공학과 관련된 연구를 같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 터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이어서 자연스레 저도 터널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학부 내 터널 소학회를 만들고 교수님과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주영 과장의 지도교수이자 RWTH Aachen 대학교수인 Martin Ziegler)
석사과정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하게 된 것이 T.B.M 터널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진학하게 된 대학의 지도교수님께서 독일 터널학회(STUVA)의 회장을 맡고 계셨고, 터널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독일에서 한창 진행 중이었던 T.B.M 터널 관련 연구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독일 내 건설사와 타 연구소에서의 강연과 Workshop을 하면서 T.B.M과 지반과의 상호 거동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생겨 이에 대한 학위 논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쉴드 T.B.M 뒷채움그라우팅의 지반거동에 미치는 영향 평가)
T.B.M 중 Shield T.B.M은 지반에 하중을 가하거나, 임시 지지 구조체를 통해 지반의 변위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Shield T.B.M 공법은 Active supporting 터널 공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hield T.B.M 터널에서는 T.B.M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서 지반에 Action을 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지반 변위 거동이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지반은 종류에 따라서 다른 역학적 거동을 보이게 됩니다.
(지하수 흐름을 고려한 지반동결 공법 최적화)
예를 들어 조밀한 지반과 느슨한 지반의 거동이 다르고, 모래와 같이 지하수가 빨리 흐르는 지반과 점토와 같이 지하수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지반의 거동이 다릅니다. 이러한 지반에 따른 역학적 거동과 Shield T.B.M의 조정 시 지반에 가해지는 Action의 상호 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Shield T.B.M의 조정은 지반 과의 상호거동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수의 연구와 이론들은 가정을 세우고 단순화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 조건은 너무나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 및 기술들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울지하철919공구 상선 잔여구간 관통 후 촬영한 T.B.M 사진)
그 예로 Shield T.B.M 조정을 위한 관리 값들을 설정할 때 안전율을 고려하게 됩니다. 보통 안전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잡한 현장조건에서 설정한 관리 값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증명을 해야만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전율을 최소로 해서 관리 값을 산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응을 하면서 현업에서 책으로부터 얻은 지식의 한계를 실감하게 되었고, 실무자들의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책이나 프로그램으로만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다가 직접 시행해보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었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람도 느낍니다.
특히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찰설계, T/F, 현장 설계 및 공사 등에 참여하면서 동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과제를 해결해 나갈 때마다 얻는 성취감에도 큰 매력을 느낍니다.
본사로 복귀 후 주로 현장지원 업무를 진행하다 최근 입찰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입찰 제안 시 수행실적을 토대로 설계 및 수행계획이 작성이 되는데, 이는 수행실적이 추후 수주실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즉, 입찰과 수행은 분리되어 중요도를 평가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모두가 잘해야 지속적인 수주가 있고, 회사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서간, 현장과 본사간 잘 협업하여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Civil 사업부 오주영 과장님과의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협업’이 필요하다는 오주영 과장님의 말씀이 인상 깊은데요. 앞으로도 오주영 과장님의 성장을 위해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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