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건축 여행은 ‘독일’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화석연료의 고갈이 전세계적 문제가 되는 요즘, 환경문제는 많은 국가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독일은 2021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은 환경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데요.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독일에서 ‘환경수도’로 선정될 만큼 친환경적인 도시가 있답니다. 바로 ‘프라이부르크’가 바로 그 곳인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태양의 도시, 혹은 생태도시’라는 멋진 별명을 가진 프라이부르크로 한 번 떠나보겠습니다! :D
독일 프라이부르크 #1. 탄소제로를 꿈꾸는 도시
▲ 사진출처: Wikimedia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탄소제로’를 꿈꾸는 도시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아주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너지가 탄소배출량이 높은 화석연료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는 에너지 자급을 하고 있는데요.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07년부터 ‘푸라이푸르크 CO2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Wikipedia
태양광이나 태양열 등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는 이러한 탄소제로를 위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인데요.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활용한 난방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하네요! :)
TIP) 탄소제로란?
탄소제로란 말 그대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 즉 ‘0’ 으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숲을 조성하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늘리거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이러한 탄소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2. 성공한 솔라시티 (태양의 도시)
▲ 사진출처: Flickr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솔라시티(Solar City)’로 손꼽힙니다. 솔라시티란 태양열이나 태양광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도시를 의미하는데요. ‘태양의 도시’라는 별명도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죠!
사실 프라이부르크가 이렇게 성공적인 솔라시티가 되기까지는 아픈 과정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초 프라이부르크 근처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었는데, 많은 시민들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되었죠. 이후, 프라이부르크의 시민들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의 솔라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온 것이랍니다! 멋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었네요.
▲ 사진출처: Wikipedia
현재 프라이부르크의 ‘바우반(Vaunban) 마을’의 연립주택은 태양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독립형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프라이부르크에는 다양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도시 전체 에너지의 2%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도시 에너지의 10%를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프라이부르크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죠? >_<
독일 프라이부르크 #3. 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도시
▲ 사진출처: Wikipedia
세 번째로 프라이부르크는 ‘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도시’입니다. 프라이부르크의 구도심에서는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다고 합니다. 대신 보행자 도로가 잘 닦여있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자랑하는데요. ‘모빌레’라고 불리는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과 함께 도심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답니다.
▲ 사진출처: Wikipedia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전차’와 버스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개인 자가용의 활용을 줄였다고 하네요. 환경도 보호하고, 시민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이 아닐까요? >_<
독일 프라이부르크 #4. 친환경적 도시 설계, 신선한 공기를 끌어들이는 수로와 바람길
▲ 사진출처: Flickr
프라이부르크가 독일의 ‘환경 수도’가 된 데에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바로 프라이부르크 특유의 친환경적인 도시 설계입니다. 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베히레’라고 불리는 폭 30cm가량의 작은 수로가 놓여 있는데요, 이 수로는 도심을 통과하며 도시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도시의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열섬 현상까지 완화하는 것이죠.
또한, 프라이부르크 시에서는 도심의 건물 사이 거리와 건물의 높이를 철저히 규제하여 건물 사이로 바람길을 확보하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바람길을 통해서 공기가 드나들면 도심의 오염된 대기를 분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독일의 ‘프라이부르크’가 왜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꼽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부터 도시 설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했기에 이렇게 훌륭한 환경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세계의 많은 도시가 본받을 만한 점이 많은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오늘부터 작은 환경보호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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