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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 지구를 살리는 전 세계의 친환경 건축물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5.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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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 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나 친환경 농산물 열풍 등 사람들의 소비 패턴 변화는 물론, 건축업계에서도 이른바 친환경 '붐'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할 때 에너지 절감과 같은 친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하도록 하는 관련 기준이 제정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건설업계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노력이 필수가 되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건축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친환경 건축물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친환경 건축물을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캐나다 벤쿠버의 친환경 건축물 -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출처 : 위키피디아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는 국토의 3분의 1이 나무로 덮여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다양한 녹지 관련 정책이 잘 정착되어 있는 밴쿠버는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아이스링크 등 올림픽 경기를 위한 경기장들이 다수 건설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경기장은 바로,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입니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 부근의 리치먼드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입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 공사를 시작해 2008년 12월에 완공했습니다. 400m 트랙을 갖춘 실내 링크와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이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사실인데요,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의 천장은 고사해 버려진 목재(소나무)를 활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지붕을 통해 떨어지는 빗물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여 생활용수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지 4년이 지난 지금, 다목적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개조될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해주세요^ ^

 

 

호주의 친환경 건축물 - 멜버른 시의회 청사

  

출처 : 호주 멜버른 시의회 청사 홈페이지

  

호주의 대표적 친환경 건축물은 멜버른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Mick Pearce라는 건축가가 디자인 한 멜버른 시의회 청사(Council House 2. 약칭 CH2)가 바로 그것인데요,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돌고, 최저기온 5도를 오르내리는 멜버른에 에어컨 없는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이 건물은 조금 독특한 원리를 활용하여 건축되었는데요. 건축가 Mick Pearce는 흰개미들의 집 짓는 원리를 디자인에 활용! 이로 인해, 멜버른 제 2청사인 멜버른 시의회 청사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호주에서 친환경 건축물을 평가하는 등급 중 Six Green Star에 최초로 등록된 건물이기도 합니다. Five Green Star 등급의 건축물과 비교했을 때, 멜버른 시의회 청사의 에너지 소비량이 64%나 더 낮다고 합니다.

  

출처 : 멜버른 시의회 청사 홈페이지

  

환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 중에 하나인 에너지 줄이기. 친환경 건물인 멜버른 시의회 청사만의 에너지 줄이기 비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멜버른 시의회 청사는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도 실내 온도는 섭씨 24도 내외로 유지합니다. 에너지 사용이 적으니 전기 85%, 가스 87%, 물은 28%까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요. 새로운 LCD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함으로써 77%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으며, 65%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멜버른 시의회 청사는 48㎡의 태양광 패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뜨거운 물의 60%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병합 발전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건물 전체 전기 공급의 40%를 제공하기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건축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에어컨 없이 온도를 유지 할 수 있는 냉각 파이프

출처 : 멜버른 시의회 청사 홈페이지

 

 

영국의 친환경 건축물 - 런던 시청

 

출처 : 위키피디아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 있는 런던 시청 건물이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입니다. 건축가 Norman Foster가 설계한 이 런던 시청 건물은 꼭 모양새가 유리로 된 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리달걀(the glass egg)이라고도 하는데요.

  

45미터의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런던 시청 건물의 특이한 점은 전면부와 후면부의 구분이 없다는 점! 기하학적으로 수정된 구(전체)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조합물 형태는 직사광선으로부터 노출되는 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 면적이라면 런던 시청 건물이 일반적 건물의 형태인 사각형 형태의 건물보다 직사광선에 닿는 면이 대략 25% 정도 더 적습니다. 또한, 이 시청 건물은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죠.

  

런던 시청에는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 없다고 하는데요. 모든 사무실에 있는 창문들을 전부 개방할 수 있는 형태로 건축되어 자연적으로 환기가 가능하며 컴퓨터와 전구에서 발생되는 열을 재생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에너지 절약 시스템으로부터 환경보호가 실천되고 있는 것이겠죠? 또한 런던 시청 건물에서 사용 되는 모든 물은 두 개의 구덩이를 파 런던 지하의 배수구로부터 추출해내고 그 물은 또 다시 런던 시청 건물을 시원하게 하는데 사용 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런던 시청 건물 내의 화장실에서 사용되고, 마지막으로 주요농지에 물을 대는 것에 사용 되도록 순환된다고 하니, 물 또한 한 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재사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점, 모두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의 친환경 건축물 - 서울시 신청사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 신청사!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서울시 신청사는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을 현대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진에서처럼 서울 신청사 내부에는 'Green Wall' 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벽면 정원을 볼 수 있는데요. 무려 7층 높이의 벽을 14종류의 식물들이 뒤덮고 있습니다. 한국의 친환경 건축물인 서울시 신청사 내부에 있는 이 식물들은 산소와 음이온을 배출해 친환경적으로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친환경 건축물인 서울시 신청사의 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은 외관의 모티브, 한국 전통가옥인 한옥에 존재하는 '처마' 모양에서 비롯되는데요. 영국의 친환경 건축물인 런던 시청과 같이 한국의 친환경 건축물인 서울시 신청사의 외관 각도를 돌출시켜 직사광선을 막고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여름에는 강한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햇빛을 들여보내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건물 온도를 유지하여 효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옥상부분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여 햇빛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시 신청사 전체 에너지 사용의 28.3%를 줄일 수 있다는 점! 기초과학상식인 '대류' 현상을 활용하여 더운 공기는 위로 향하게 되고 그 공기를 위쪽의 유리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데요. 반대로 겨울철에는 위쪽 유리를 모두 닫아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계절에 따른 실내 온도도 자연스럽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물 외벽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는 '트리플로이' 라는 특수 유리를 사용했는데요. 일반 유리에 비해 2배 이상의 단열효과와 4배 이상의 적외선 차단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물 외벽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지만 여름철에도 시원한 내부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친환경 건축물이랍니다^ ^

 

 

어렵게만 느껴졌던 친환경 건축물이 전 세계에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 처음 아셨나요?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친환경'에 집중 되고 있는 만큼, 건축 업계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인공적인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키고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인공적인 에너지 보다는 자연 에너지를 그대로 활용하여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건축물이 더 지어지길 바라면서, 다음에서는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 해주는 각국의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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