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건설현장 속의 알수 없는 용어들 편
신입사원 때 첫 현장 발령을 받아서 근무할 때였다. 선배 주임님한테 무전이 날라왔다. "노기사, 저기 계단 오도리바랑 샤끼리 사이 청소좀 하고 사시낑좀 제대로 뽑으라 그래!" "잘 못들었습니다. 재송신 바랍니다." "오도리바 옆에 사시낑 제대로 뽑고, 샤끼리 삿뽀도 제대로 하고, 면끼 손 좀 보라고~!!!" 분명 듣긴 들었는데 우리말인것 같긴 한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직접 가서 물어보기로 하고선 "주임님, 지금 어디계세요? 제가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아까했던 우리말을 우리말로 해석좀 해달라고 했더니 그 뜻은 이러했다. 계단실에 가서 계단참과 경사진 부분 사이에 이음철근 시공을 손보고 경사부분 하부 동바리 받침 제대로 하고 측면에 면귀 처리부분에 못치기 좀 더하란 얘기였..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2011. 8. 9.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