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팀장 시리즈1] "내 삶은 항상 새롭고 여전히 재미있다"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김명식 공사팀장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김명식 공사팀장이 키워드 토크로 알려준 해외 건설 현장의 모든 것!
KEYWORD TALK 1. 황무지
KEYWORD TALK 2. 건설 현장
KEYWORD TALK 3. 엔지니어
“건설현장에서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가장 앞에 있는, 그리고 계속 앞서 나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김명식 수석이 정의한 ‘엔지니어’다. 덧붙여 기술, 지식을 배경으로 현장을 리드해야 한다는 것. 설계자처럼 그림을 그려보며 앞으로의 문제와 어려움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준비성을 겸비해 두 세 걸음 앞을 내다보고 또 앞서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김명식 수석이 공사팀장의 역할을 처음으로 수행한 곳은 인도 뭄바이 Worli Mixed Use PJT 현장이다. 처음엔 엔지니어 팀장이었는데, 이후 공사팀장, 그 다음은 부소장까지 Worli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 그가 기억하는 공사팀장은 ‘책임과 부담’이었다. 생각보다 업무가 광범위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해야 했던 것이다.
인도 뭄바이 건설 현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김명식 수석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넓었습니다. 회의도 어찌나 많은지… 발주처, 컨설턴트와 정례회의, 내부 업무회의, 협력사와의 품질안전공정회의. 여기에 타 부서와 간섭사항을 정리하는 건 덤입니다. 이 외 공정표 진도 확인, 자재구매현황 확인 등 숨이 차오를 만큼 신경 써야 할 업무가 많더군요.”
KEYWORD TALK 4. 팀워크
건설은 어떤 산업보다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공사팀장을 맡았을 당시, 8명의 한국인 팀장들 중 두번째로 어린 팀장이었다. 리드를 한다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썼다. 그것이 한국인 동료든 문화와 언어가 다른 현지 동료든 상관없이 말이다.
후배들의 평가에서 그가 강조하는 가치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후배들은 김명식 공사팀장을 기술에 대한 역량이 뛰어나고 항상 경청하고 조율해주는, 그래서 ‘같이 일하고 배우고 싶은’ 선배라고 평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후배가 내린 결정을 가급적 지지하고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엔지니어로서 후배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스럼없이 와서 개인이나 업무적 고민, 어려운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편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피곤하고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식을 주고 싶어요. 그냥 정말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퇴직한 왕인수상무와 손상현 소장을 바라보면서 그는 성장했다. 두 사람은 그에게 엔지니어로의 방향과 사고의 다양성, 유연함을 그에게 가르쳐 준 고마운 선배였다. 김명식 수석은 이들을 존경한다며 여전히 감사함과 그리움을 표했다. 덧붙여 후배들에게 이런 선배가 되고 싶어 고민도 노력도 하고 있었다.
일을 하는 데에 다른 문화, 다른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한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KEYWORD TALK 5. 현장으로 떠난 여행
파견 나간 해외 건설 현장을 여행처럼 생각하는 김명식 수석. 여행을 통해 성장하듯 그에겐 해외 현장에서의 나날이 새롭고 성장하는 기회다.
Deputy PM Myoung Sig Kim
Bangladesh Dhaka International Airport(Cargo&Ca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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