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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리츠커 상] 칠레의 ‘사회참여’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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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6. 2.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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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에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죠, 아마 많은 건축가의 목표가 ‘프리츠커 상’을 타는 것일 텐데요. 지난 포스트에서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프리츠커 상’(링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최근 2016년 프리츠커 상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칠레의 사회참여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인데요. 생소한 이 건축가가 대체 어떤 건축물을 지었길래 프리츠커 상을 받게 되었을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2016년 프리츠커 상 주인공에 대해 낱낱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츠커 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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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pedia


먼저, 프리츠커 상을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워밍업으로, 간단히 프리츠커 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6년 하얏트 호텔 체인의 회장인 제이 프리츠커와 신디 프리츠커 부부가 제정한 것으로, 인류와 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상이죠. 프리츠커 상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난 프리츠커 상 포스트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D


2016 프리츠커상 수상자,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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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Youtube


2016년 프리츠커 상의 수상자는 바로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입니다! 올해 48세인 그는 1979년에 프리츠커 상이 제정된 이후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랍니다. 그가 놀라운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 건축계에서 유명한 국가가 아닌 칠레 출신이라는 점도 특이하죠. 칠레 출신으로는 최초 수상자이자 남미 건축가로는 네 번째 수상자랍니다.


그는 공공건축 프로젝트 그룹인 ‘엘레멘탈(Elemental)’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프리츠커 상 수상의 결정적 역할을 한 과제 역시 2004년 엘레멘탈 그룹이 맡았던 작업 중 하나였습니다. 엘리멘탈은 2010년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당한 칠레 도시 재건 프로젝트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건축물로 주목 받아 온 그룹입니다.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의 건축철학, 건축과 공공 그리고 사회참여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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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엘레멘탈 공식홈페이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의 프리츠커 상 수상은 다른 수상자과 견주어 봤을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건축 철학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상징적이고 미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 보다 건축은 ‘공공 서비스’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답니다.


즉, 알레한드로는 건축을 건축가 집단의 관념적 탐구가 아닌, 그 땅을 딛고 사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죠. 이처럼 건축의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그의 건축 이념이 결국 인류와 환경에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프리츠커 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D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의 "반쪽짜리 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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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엘레멘탈 공식홈페이지


이번 프리츠커 수상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반 쪽자리 집(Half a house)프로젝트의 과제는 30년 된 낡은 슬럼의 100여 가구를 수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는 그들의 사회, 경제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그들이 도시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죠. 또한, 그들은 공공지원주택 거주자라는 비난을 받지 않고 중산층 시민의 수준으로 생활하고자 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어려운 과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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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엘레멘탈 공식홈페이지


알레한드로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 쪽짜리 집(Half a house)’를 건축하였습니다. 반 쪽자리 집은 말 그대로, 집의 반만 짓고 나머지 반은 거주민이 훗날 확장할 수 있도록 비워둔 프로젝트입니다. 거주민이 열심히 일한다면 나머지 반을 채울 수 있는 것이죠. 


이는 한 채에 900만원 이라는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해냈을 뿐만 아니라, 빈민에게 나머지 반을 채우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점에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에게 프리츠커 상 수상이라는 명예를 안겨주게 된 것이죠.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건축가들에게 부는 '사회참여적 건축'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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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엘레멘탈 공식홈페이지


최근 건축계에서는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의 작품과 같은 사회 참여적 건축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프라이 오토’ 역시 텐트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자 했고, 2013년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이토 도요와 이듬해 수상자인 반 시게루 역시 사회적 이슈를 고려한 건축으로 사회참여적 건축을 보여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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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엘레멘탈 공식홈페이지


국내 건축가들 역시 공공 건축으로서의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세월호 이후 건축’ ‘재난포럼’ 등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왔지만, 아직 많은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반쪽짜리 집’이라는 놀라운 아이디어로 빈민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건축은 공공서비스라는 그의 확실한 이념이 있었기에 프리츠커상 수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참여하는 건축’ 그의 작품과 이념인 만큼 앞으로도 그가 더욱 의미 있는 건축물은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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