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근무할 당시의 연애담을 얘기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저의 해외근무기간은 2000년에서 2005년 7월 ,
집사람을 처음 만난 건 2005년 8월..
달콤한 낭만적인 얘기를 써내려갔다간
집사람이 알면 한번 버럭 하실테고,
삐지신 분 달래는데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고...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면 저를 아는 모든 분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갈 것이고..
뜨거운 감자를 덥석 입에 물고서는 ㅎㅎㅎ
사진은 한 때 세계 최고층 높이였던 타이페이의 101빌딩입니다.
이곳에서의 기억이 새록새록 하군요..^^;
얘기도 그렇지만, 4세대 LTE 서비스가 시작되는
2011. 7. 1일에 당시의 해외생활을 얘기하자면
128K/bps 인터넷 속도가 제일 빠르고 고가인
서비스를 체험하던 무렵이라
Unitel이 인터넷 전화 상용서비스를 막 시작했지만,
울림 및 연결상태가 좋지 않아 사용불가하던....
그래서 한달에 전화비용으로 백만원을 넘기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를 하자니...
제 몸에서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자꾸 나는 듯 해서
킁킁거리게 된다는...
전화비도 전화비이지만, 휴가를 내서 한국에 1박 2일로
와서 부모님에게 알리지도 뵙지도 못하고 돌아갔던
철없던 일도 있었습니다. (실제 1박 2일이지만, 체류시간은 20시간 남짓)
Time이 부족해서 Money로 메꿀 수 밖에 없었던...
선배님들 얘기를 들으면
'난 선본지 세번만에 결혼했다.'
'실제로 주 7일 근무를 해서 이 사람이 아니면 결혼하지
못할 거 같아서 매달렸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ㅎㅎ 사실 해외 근무자라서 건설회사 작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듯 하고,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게다가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라면
'시간을 Money로 메꾸실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대한 이해를 요청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 바탕에는 무엇보다도 신뢰와 사랑은 필수일 겁니다. ㅎㅎ
P.S : 2005년 7월에 귀국하고 나서,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지만
지금의 집사람도 서울에 있었지만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해외근무와 별다른 상태가 지속되었던 같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은 가끔.... 우리가 연애를 오래하고 애틋한 감정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해외 출장이 잦아 서울에서 볼 수 있었던
짧은 시간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헤어지는 아쉬움의 깊이가
깊을 수 있었다고 인상을 쓰곤 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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