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계 건축이야기] 건축에 장인정신을 담아낸 궁전의 나라, 독일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10. 14. 09:16

본문

독일의 역사는 매우 복잡합니다. 복잡한 역사만큼이나 독일의 건축세계 역시 복잡한데요. 이들에게 건축이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그것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독일인들이 만들어낸 웅장하고 다채로운 건축물들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의 남다른 건축세계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독일 건축 이야기 #1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는 '성당 건축'


▲ 슈파이어 대성당

출처 - 위키미디어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중세시대 건축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독일 건축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성당 건축'이었습니다. 성당 건축은 한 시대의 흐름을 잘 말해줍니다. 11세기 후반 지어진 '슈파이어 대성당(Speyer Cathedral)'는 볼트 구조가 발달했는데요. 이 성당은 11세기부터 12세기에 걸쳐 로마네스트 건축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고, 더 나아가  18세기부터 현재까지 독일, 유럽을 넘어 세계의 복원 원칙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서 로마네스크 건축이란 사각형 모양의 건물 내부를 3가지로 분화하고, 문과 문, 아케이드 등에 반원형의 로마식 아치를 많이 사용한 건축 양식입니다.



▲ 울름 대성당

출처 - 위키피디아


이어서 13세기에 독일에는 프랑스로부터 고딕양식이 전해졌는데요. 그것이 잘 반영된 것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울름 대성당(Ulmer Munster)'입니다. 이 성당은 본래 로마 가톨릭 교회였으나 1894년부터 개신교 교회로 변경되었습니다. 울름 대성당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딕식 성당 건축물로 161m의 높은 탑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퀼른 대성당 등에서도 고딕 양식의 스타일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독일 건축 이야기 #2 꿈 속을 거니는 듯한 포츠담 상수시 궁전


▲ 포츠담 상수시 궁전

출처 - 위키미디어


베를린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작은 도시 포츠담은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으로 유명합니다. 상수시 궁전은 불어로 '근심 없는 궁전'을 뜻합니다. 이 궁전은 파티와 귀족들 접대를 위한 방이 200개 이상 딸린 화려한 건물인데요. 또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실내장식은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졌고,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황은 이 궁전에서 프랑스 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회를 즐겼습니다.



▲ 상수시 공원

출처 - 위키피디아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에 딸린 정원입니다. 그런데 그 규모가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큽니다.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 동쪽 입구부터 공원의 반대편 끝인 신 궁전(Neues Palais)이 있는 곳까지의 직선거리는 무려 2.5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공원 곳곳에는 궁전과 전망대, 호수, 분수, 그리고 조각과 꽃, 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공원 입장은 무료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산책로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건축 이야기 #3  공간에 대해 새롭게 접근한 건축가, 한스 샤로운


▲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출처 - 위키피디아


한스 샤로운(1893~1972년)은 현대 독일 건축에 큰 영향을 미친 건축가입니다. 샤로운은 공간에 대한 남다른 접근을 앞세우는 건축가였습니다. 그의 진가는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잘 드러납니다.1956년 베를린 필하모닉은 새로운 콘서트홀의 디자인 공모전을 펼쳤습니다. 샤로운은 이 공모전에서 물결치는 듯한 컨셉의 건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독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건물을 외형적인 면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콘서트홀에 최적화된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콘서트홀을 지을 때 음향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음향학자 로타르 크레머의 자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객석 블록을 다양한 층위와 각도로 배치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은 완공된지 50여년 가량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게 최고의 콘서트홀 중 하나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샤로운의 대표작답게 오늘 날 많은 건축가들에게 큰 영감을 준 작품으로 꼽힙니다.




독일 건축 이야기 #4 축구강국의 위용을 과시하는 스타디움들!


'독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축구'입니다. 독일은 여러 국제 축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전통강국인데요. 그 바탕은 바로 튼튼한 기량과 두터운 인기를 자랑하는 자국프로축구리그입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축구장을 찾기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초대형 규묘의 경기장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됐는데요. 뭰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경기장으로 꼽힙니다. 이 경기장은 무려 6만 9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고무보트'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 알리안츠 아레나

출처 - 위키피디아


한편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Signal Iduna Park)'는 독일 최대이자,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경기장은 클럽팀의 경기에서는 80,720명의 관중(좌석 및 입석)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 경기에서는 65,718명(좌석만 사용)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1-12시즌에는 한 시즌 동안 무려 137만 명의 관중이 이 경기장을 찾으며 역대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경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경기장 바깥 쪽은 유리로 덮여 있고, 필드 아래에는 히터가 설치되어있어 추운 겨울에도 경기가 가능합니다. 또 경기장 내에는 4개의 비디오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 등, 관중을 배려한 다양한 시설들로 인해 세계최고의 축구장 중 하나로 알려져있습니다.



▲ 지그날 이두나 파크

출처 - 위키피디아



독일 사람들은 철저하고 꼼꼼한 성향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의 건축물에도 그러한 성향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일이 낳은 수많은 건축물들은 오랜 세월 동안 튼튼하고 웅장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작은 것 하나에까지 장인정신을 담는 그들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야는 아마도 건축이 아닐까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