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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대학생기자단] 도미니크 페로의 설계 그리고 삼성물산이 만든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 ECC에 가다!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5.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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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요즘,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삼성물산 대학생기자단 1기 박성준, 조경환, 황윤선 학생이 추천하는 이화여대 ECC(Ewha womans university Campus Complex). 우리나라에는 물론 우리나라로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에게도 이색적인 장소로 소문이 난 명소 중의 명소인데요. 서울의 특별한 그 곳!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 ECC를 소개해드릴게요^ ^



이화여대 ECC는 건축물 외관부터가 시선을 사로 잡는 독특함 때문에 포토존으로 유명한데요. 본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외부인에게 연중 열린 공간으로서 관광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의 문화시설도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 ECC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그 명성이 한층 더 높아졌는데요 :) 기회가 되신다면, 해가 졌을 때 이화여대에 방문해보세요! 단, 이용시간은 꼭 지켜야겠죠? 아래와 같이 개폐시간이 정해져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특히 남성분들, 밤에 갔다가 출입문 개폐시간이 지나면 쫓겨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ECC에 대해서 좀더 심도있게 알아볼까요?!

ECC는 'Ehwa Campus Complex'의 약자로 2004년 2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2005년 공사를 시작하여, 3년 후인 2008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 Dominique Perrault (도미니크 페로)?


1978년 파리대학에서 건축학사를 마치고, 이듬해 1979년 국립토목대학에서 토목학사 그리고 1980년 고등사회과학대학에서 역사학까지 전공한 그는 오랜 공부로 많은 지식을 쌓게 되고, 이듬해 파리에 첫 번째 사무실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89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건축 공모전에 당선되고, 1992년에는 두 번째 사무실을 베를린에 오픈, 베를린 올림픽 자전거 경기장 & 수영장 국제 공모에 당선되며 도미니크 페로 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프랑스 국립 도서관으로 그가 존경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미스 반 데로에가 주는 미스 반 데에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과 함께 인정받는 건축가로 우뚝 서게 됩니다.


2년 뒤에는 스페인과 미국에 사무실을 연달아 오픈 하며 활동 무대를 넓혔으며, 다양한 나라에 그의 건축물들을 설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건축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ECC는 크게 Academic Program과 Administration, Commercial Are 3개로 나뉘어 있는데요, 학생들의 공부를 위한 열람실과 강의실부터 대학교의 각종 행정기관은 물론, 극장과 영화관, 헬스장, 식당, 편의점 등의 문화편의시설까지 갖춘 복합 건물입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바로, 지하로 내려가면서 층수가 시작되는 건물인 '지하캠퍼스'라는 점인인데요, 지하 6층까지 구성된 이 건물의 총 연면적은 68,857㎡로 약 2만 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최근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가천대(구 경원대), 한국외대, 광운대 등등 많은 학교에서 '지하' 캠퍼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사용 가능 공간을 늘리고, 학생들의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 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1층에는 드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고, 건물 가운데를 파내서 정문과 본관을 연결하는 오픈 밸리(Open Valley)의 통로를 만들었는데요. 바깥에서 보면 마치 두 개의 건물이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건물이고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답니다.




오픈 밸리 통로는 지상에서 지하4층까지 연결되어 있고, 안내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ECC는 오픈 밸리에 1~10번 주 출입구가 있습니다.


오픈 밸리가 1층에서 완만한 경사의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계단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1,2번은 지하3층/ 3,4번은 지하4층/ 5,6번은 지하3층/ 7,8번은 지하2층/ 9,10번은 지하1층 이렇게 출입구마다 연결된 층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화여대 ECC 안으로 직접 들어가볼까요?



지하는 양 끝이 이어져 있어 한 바퀴 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끝에는 제법 큰 카페가 위치해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앉아 식사를 하기도,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다른 대학교 내의 건물과 좀 차별화된 특징을 뽑자면, 정말 신기했던 ECC 지하에 위치한 영화 극장! 이화 KB 시네마라는 이름의 이 극장은 상업적인 영화도 상영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도 많이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영화를 한 편 감상해도 되겠죠?



길을 다니면서 한 번쯤은 볼 수 있는 핸드폰 대리점과 그 옆에는 Olive Young과 Link'O, 그리고 의류를 판매하는 가게 등 여대생들에게는 필요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면서 보아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카페가 위치한 곳과 반대편으로 이동해보니 이화여대 ECC 건축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쓰인 공간이 있었습니다. 평범하게 글자만 쓰여 있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빛을 이용해 표현하니 더욱 특별해 보였습니다 :)



그리고 맞은 편에 위치한 SAMSUNG HALL 이 곳에는 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지하4층 삼성홀 우측에는 1층 정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선큰가든 엘리베이터가 있는데요. (10번 출입구 방향) 엘리베이터 뒷 편으로 물고기 비늘 느낌이 나는 거대한 스틸 반사경이 있답니다. 스틸 반사경이 주는 강철의 조형미를 맘껏 느끼며 위로 올라가볼까요?


▲ 엘리베이터와 뒷 편의 물고기 비늘 느낌 나는 스틸 반사경


* 선큰가든(Sunken Garden)?


선큰(Sunken)은 '움푹 들어간, 가라앉은'의 뜻으로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을 말하는데요.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원인 선큰가든은 빌딩이나 광장 등의 지하공간에 상부 개방형 공원을 조성하여 채광이나 개방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정원입니다. 



선큰가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1층 정원이 나옵니다.


지하인 듯 지하 아닌 지하 같은 ECC! 옥상 같은 1층 정원. 그리고 분명히 지하 캠퍼스인데 지하 같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자연채광 때문인데요.


ECC는 건물 사이에 넓은 오픈 밸리를 두고 유리벽과 거울 커튼월을 설치하여 햇빛이 잘 들어오게 했습니다.


▲ 유리벽과 거울 커튼월


지하4층과 1층을 연결하는 선큰가든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유리 외벽과 마주한 벽에 조각조각 스틸 반사경을 붙여서 반사된 빛이 내부로 쉽게 들어오게 할 뿐 아니라 조형적 요소까지 갖췄습니다.


▲ 엘리베이터와 외부 스틸 반사경


▲ 외부 스틸 반사경


일반적으로 건물은 땅 위에 세워져 솟아오르고 형태를 갖추지만, 형태가 없는 건물도 있습니다. ECC는 형태가 없는 건물 입니다. 땅이 건축이 되고 건축이 땅이 되는, 마치 건물이 땅에 흡수된 듯한 ECC. 이대협곡이라는 별명대로 큰 골짜기 형태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이화여대 ECC 건물 지하 통로를 따라 걸으면서 천천히 ECC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습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 이어서인지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았고, 복도를 따라 걸으며 책을 읽으며 부족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와 ECC 안을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창 밖의 모습도 일품!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ECC 위로 올라와 보았습니다.


이화여대 ECC 완공 1000일 기념으로 도미니크 페로가 ECC에 방문했을 때 이 곳을 보며 "자연은 건축보다 언제나 한 수 위"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 그대로 ECC 옥상을 이루고 있는 푸른 정원과 돌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실제 이곳은 보기 좋은 외관만큼 지붕 온도를 완화시켜 건물의 에너지 순환에도 기여하고, 자연적인 배수 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니, 확실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곳이죠.


이름 그대로 학습의 공간, 문화의 공간, 쉼의 공간처럼 다양한 complex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이화여대 ECC! 캠퍼스의 낭만과 함께 이색적인 디자인을 감상하러 멋진 경관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화여대 ECC에 한 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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