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물산] 로이힐, 그 장대한 서막을 스케치하다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5. 8. 13:41

본문

호주의 서부 중심도시 퍼스(Perth). 퍼스로부터 북쪽으로 1300km 떨어진 필버라(Pilbara) 지역에 6조 5000억원의 대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철광석 매장량을 자랑하는 로이힐 광산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가공하고 이를 실어 나를 340km의 철도와 항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대한민국 삼성물산의 힘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죠. 대형 중장비와 인력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거대한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모든 시작은 24억 톤의 철광석 매장량을 자랑하는 로이힐 광산에서 시작됩니다. 광산에서 채굴된 원석은 길이만 15km에 달하는 컨베이어를 통해 처리 플랜트로 운반됩니다.



로이힐 철광석 처리 플랜트 시설은 연간 5500만 톤, 시간당 7857톤의 원석을 처리하는 용량을 갖추고 있는데요. 철광석 7857톤은 단순 계산하더라도 5톤 트럭 1600대가 한 시간 동안 움직여야 처리 가능한 물량입니다.


연간 5,500만 톤이라는 양을 처리하는 시설인 만큼 규모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철광석 분류 작업을 하는 시설에서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물을 담아 놓는 시설, 흙을 침전 시키는 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초대형 구조물로 거듭나게 됩니다.


필버라 사막 한 가운데의 광산에서 서부 항구까지 가공된 철광석의 운반은 철도가 담당합니다. 삼성물산은 불과 33개월만에 총 340km, 서울과 대구가 넘는 거리의 철로를 완성해야만 했는데요. 여러 사람이 모여 침목을 깔고 일일이 그 위에 레일을 설치하는 과거 방식으로는 33개월 내에 마무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로이힐에서는 340km에 달하는 거리에 슬리퍼, 즉 침목을 자동 기계로 먼저 설치하고 거대한 장대레일이 그 위에 놓이게 됩니다. 로이힐 철로 건설에 사용되는 슬리퍼의 개수만 무려 61만여 개로 그 규모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400m짜리 장대레일은 용접장에서 구간에 맞게 용접이 됩니다. 레일은 매일 1km~1.5km 정도의 구간이 설치되며, 해당 구간의 길이에 맞게 미리 용접된 레일은 특수 기계를 이용해 한 번에 적용됩니다.


한편, 철도가 들어설 구간에는 레일을 놓기 전 흙을 쌓아 땅을 다지고, 필요한 곳에는 교량을 건설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철도가 완공되면, 가공된 철광석 3만 2000톤을 총 230개 차량으로 이루어진 기차가 한번에 싣고, 7시간을 달려 항구로 운반하게 되는데요. 3만 2000톤은 5톤 트럭으로 6400대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운반된 철광석은 호주 서북부에 위치한 Port Hedland에 건설된 항만을 통해 세계로 수출됩니다.



항만 시설은 크게 해안 시설과 육지 시설 두 곳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육지 쪽 터미널 야드(terminal yard)에서는 철광석 처리 플랜트에서 철광석을 싣고 온 철도가 멈추게 되고, 19km 정도의 또 다른 철도를 통해 철광석 적재소(stock yard)까지 운반됩니다. 항만 가까이에 위치한 이 적재소에는 한 번에 276만 톤, 즉 1년 생산량의 20분의 1가량을 쌓아 놓을 수 있습니다.


바다 쪽에는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항만 시설이 들어섭니다. 철광석을 실어 나를 대형 선박이 접안하기 위한 항만 건설작업 역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물위의 크레인들이 항만을 지지할 거대한 파일을 수면아래로 박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항만이 건설되면, 선박들은 시간당 12,700톤의 철광석을 싣고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로 향하게 됩니다.

2015년 12월,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대한 신화를 이뤄 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