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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입사원 4인방의 '벌써 1년' 이야기

Trusted Builder/물산人터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3. 10.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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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입사한 삼성물산 53기 신입사원들, 어느덧 1년이 지나며 벌써 '신입'이라는 타이틀을 떼게 됐는데요~ 이제 앳된 신입 티를 벗고 어엿한 사회인이자 건설인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4명의 삼성물산 53기 사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놀람과 기쁨, 뿌듯함과 함께 때론 적응하느라 어리버리하기도 했던,

이들의 지난 1년간의 이야기와 후배들을 위한 Tip을 들어보았습니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진수 사원(Al Rajhi Bank HQ현장 공무팀), 김민혜 사원(Urban PgM팀)
강재원 사원(에너지 마케팅팀), 이정성 사원(글로벌 마케팅팀)

 

 

 

Q1. 삼성의 많은 관계사 중, 삼성물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김민혜: 저는 중남미 지역에 대해 공부한 스페인어 전공자입니다. 삼성물산은 개발이 미진한 중남미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제가 좋아하고 잘할수 있는 업무를 맡을 수 잇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구요, 또한 특수어 전공자들에 대한 우대항목이 있었던 것도 지원 동기가 되었습니다.

 

 

강재원: 저는 건축학을 전공하면서 친환경 건축 관련 LEED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삼성물산이 한국 최초 LEED platinum 인증 획득을 한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조사를 할 수록(제 기준으로) 우리나라 건설 회사 중 향후 성장 기대가 컸던 회사였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정성: 학창시절 4개월동안 남미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여행기간동안 다양한 건설 인프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건설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2. 삼성물산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김민혜: 비결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지만.. 나 자신을 잃지 않은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처럼 꾸며 보이려고 하지 않고, 당당하지만 겸손한 태도로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왜 삼성물산에 들어오고 싶고, 삼성물산은 왜 나를 필요로 해야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말씀드린 점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성: 맞아요. 저도 면접 당시 솔직하고 자신감있게 임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면접 당시 정말 많이 떨렸지만, 내가 아는 만큼만 솔직히 면접관 분들께 성실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던게 도움이 됐던것 같아요.

 

 

강재원: 웃는 얼굴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솔직하게 면접을 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생각하여 답한 것이 좋은 인상으로 기억된 것 같아요. 그리고 PT 면접때는 '이게 과연 정답일까' 하는 의심이 들었었는데.. 스스로 계속 '정답 인거야'라는 자기 주문을 걸면서 틀린 답도 정말 당당하고 자신있게 연출하였습니다. 

 

 

 

 

Q3. 입사한 지 이제 1년, 삼성물산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 모습]

 

임진수:  교육기간을 끝내고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처음으로 사우디 입국 도장을 받아 현장에 입성한지도 8개월. 이제는 40도쯤 되면 많이 선선해졌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이 곳 환경에 익숙해졌지만, 아직까지 적응이 어려운 것은 10개국(한국, 사우디,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중국, 레바논, 터키, 네팔, 수단 등)이 넘는 직원들의 다양한 영어 억양을 들으며 일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말로만 들어왔던 '글로벌'이 무엇인지 생생히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김민혜:  회사에서 끊임없이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과 여성들을 위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전화영어나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곤 하는데, 틈틈이 배울 수 있는 알찬 내용이 많아요. 
또한 제가 있던 현장의 워킹맘 대리님을 만족시킨 모성보호제도를 실천하는 회사라는 사실이 애사심에 한몫 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결혼하고 나서도 가정생활과 회사생활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고 맡은 바에 열정을 갖게 됩니다.

 

 

강재원: 입사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보수적인 회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내심 걱정이 많았어요. 특히 건설회사는 더욱 보수적일 것 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막상 와 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자유스러운 환경이었습니다. 특히 새벽까지 달릴거라 생각했던 전형적인 건설회사의 술 문화가 아닌, 119원칙(1차,1가지 주종, 9시전 귀가)이 정말 잘 지켜지고 있더라구요 :)

 

 

 

 

Q4. 입사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이정성: 가족들에게 첫 월급을 타서 용돈을 드리고 선물을 샀던 순간이요! 항상 받는 입장으로서 27년을 살아온 제가 그에 대한 보답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어요!

 

 

김민혜:  가장 "행복"했던 일을 말해보라고 하면 근무하는 현장의 동료 직원분 들이 회사 동료가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질 때예요. 사실 회사에서는 다들 친구가 아니라 직장동료니까 마음을 터놓으면 안될 것 같았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경험한 회사생활이라 더 낯설었죠. 회사는 딱딱하고 무서운 곳이라, 인간적인 모습은 꼭꼭 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현장 식구들끼리 별명을 부르며 장난치고, 맛있는 것 챙겨 주고, 일과 후 뮤지컬이나 영화를 함께 보러 갈 때 마음이 따뜻해져요.

 

 

임진수: 입사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Building 사업부 환경∙안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탔던 일 입니다. 입사 1년도 안된 제가 자료 작성을 맡게 되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뭔가 모를 승부욕이 발동해 열심히 만든 자료로 본선진출을 이뤄내고 본선에서는 대상을 수상했을 때! 함께 무언가 이뤄 냈다는 성취감과 빡빡한 현장에 수상의 기쁨을 전할 수 있었던 뿌듯함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가는 것 만큼이나 행복한 일이었네요^^

 

 

 

 

Q5. 입사 후 힘들었거나 당황스러웠던 일은?



임진수: 저의 경우는 쉽게 겪을 수 없는 라마단 기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메카가 있는 사우디는 환경은 척박하지만 무슬림에게는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나라 입니다. 특히, 여기 Riyadh는 종교적으로 매우 엄격하여 특히나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왠지 모를 금식의 압박감이 밀려왔죠. 

 


사무실에 무슬림 직원들이 상당히 많아서, 업무시간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 단식을 함께 시작합니다. (단식하는 무슬림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은 하루 6시간만 일하게 되어 있어 점심시간쯤 퇴근을 하지만, 그 전에는 자리에서 물도 먹질 못합니다. 건조한 기후 때문에 평소에는 하루에 2~3리터의 물을 마시는데 오전내내 마시질 못하니 입은 바짝 마르고.. 무슬림이 퇴근만 하면 그 자리에서 생수 2병을 벌컥벌컥 마셔대던 지난 달이 생각나네요.

 

 

강재원: 저는 머릿속에 박혀 있는 그림이 하나 있어요. 처음 현장에 발령을 받아 갔을 때 느낌이 어떠셨나요? 저는 현장을 돌아 다닐때 정글 속 조그만 개미가 된 느낌이였어요. 천둥 소리를 내며 지나다니는 거대한 크레인과 트럭들을 보며 새삼 안전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정성: 현장에서 크레인 반출 중 세륜기(*현장출입차량들의 바퀴를 세척하는 기계)가 파손되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이를 위해 현장에 나가서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선배님들께서 '네 차 보험처리 한 것처럼 하면 돼.' 라고 하셨어요. 그러나 저는 당시 차도 없었을 뿐더러, 보험 처리 경험은 전무 했기 때문에 순간 식은땀이 났죠. 다행히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일을 처리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은 물론 지금은 진짜 제 차 보험처리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강재원: 본사로 첫 출근하던날, 출근시간에 엘레베이터를 잘 못 타서 상사 부문 엘레테이터를 탄 적이 있었어요. 저희 팀은 22층에 있어서 버튼을 누르는데 엘레베이터가 ‘그 층은 안갑니다’…, 당황해서 23층을 눌렀는데 안가고, 24층, 25층, 26층… 그렇게 차례로 누르면서 엘레베이터의 ‘안 갑니다’가 반복되면서 엘레베이터안의 모든 분들이 저를 처다 보셨고, 옆에 계시던 선배님께서 홍당무가 되어버린 저에게 이 엘레베이터의 정체를 조심스레 일러 주시더라구요. 정말 신입사원 티를 팍팍 낸 첫날이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엘레베이터도 문제없이 잘 타는 저를 보며 뿌듯합니다. 한 발자국씩 그렇게 신입사원의 어리숙함을 벗고 있답니다.

 

 

 

 

Q6. 1년동안 '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느낄 때는?



김민혜:  책임감에 대해 배웠을 때요. 직장에서는 자신의 행동과 시도에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내가 한 말, 태도, 옷차림 등 보여지는 것들도 중요하며, 나의 모든 것들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할 때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껴요.

 

 

임진수: 해외 현장에 나왔지만, 영어를 잘해서 나온 건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가 부족했죠. 건설입문교육 때의 영어수업이 기억 나네요. 동기들 앞에 나와서 두 명이 짝을 지어 영어로 대화를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먼저 앞에 나간 김민혜 사원이 애써 시선을 피하던 저를 지목했던 아찔한(?) 사건이 있었죠. 자신없이 우물쭈물 하던 그 모습이 지금도 부끄럽네요. 하지만 지금은 사우디, 거기다가 Joint Venture 현장에서 대화도 영어, 이메일도 영어, 문서도 영어인 환경에 잘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문 계약서도 검토할 만큼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는 더욱더 불타고 있습니다.

 

 

 

 

Q7. 입사 지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민혜: 회사의 연혁 및 실적에 대해 몇 년 회사 생활을 한 사람처럼 달달달 외우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대신 회사의 비전을 보고 나 개인의 비전과 비교한 후, 내가 어떻게 회사에 기여하여 나와 회사가 상호발전할 수있는지 차분히 오래도록 생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스스로 입사에 대한 모티베이션을 가지면 면접에서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강재원:꼭  들어와야 겠다는 열정과, 꼭 들어 올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사 후에는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는 유연함도 필요하구요. 내가 생각했던 것 과는 다른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성: 먼저 건설업이 어떤 것인지, 또 삼성물산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선행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 스터디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때 자신의 태도나 말하는 습관을 분석하여 단점을 파악 후,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은 1년여의 시간동안, 어리버리 신입사원에서 어엿한 건설인이 된 이들,

이제 '신입'의 타이틀을 후배들에게 넘겨줘야겠지만 이들이 가진 '신입'의 열정과 추억은 아직 뜨거웠습니다. 삼성물산의 미래가 될 이들의 멋진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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