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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인터뷰] 응력 해석 전문가, 아부시나 책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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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11.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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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C&T 리포터 최용균 선임 (플랜트ENG팀)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물방울이 돌을 뚫다 라는 뜻이다.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성과를 거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직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플랜트 ENG팀 배관 ENG 그룹 아부시나 책임이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부시나 책임입니다. 저는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12년에 삼성물산에 입사했습니다. 입사한지도 어느덧 6년이 넘었네요. 입사 이래로 계속 배관 ENG 그룹에서 응력 해석을 담당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관 ENG 그룹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요. 배관 ENG 그룹이 하는 일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3D Modeling 


배관 ENG 그룹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발전소 배관 관련 전반에 관한 설계를 담당합니다. 배관 두께, 자재 선정을 비롯해 3D Modeling을 통해 배관 경로를 설계하고 물량을 산출합니다. 또한 발전소 내부에 기계, 건축물 등의 배치를 주관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발전소 틀을 잡는 배치 작업은 시공이나 운전, 나아가 일정, 금액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주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배관 엔지니어들은 배관뿐만 아니라 기계, 건축, 전기, 계장과 같은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지식을 쌓습니다. 그리고 유관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발전소 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공사 중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내고 발주처를 설득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관 ENG 그룹 내에서 어떤 일을 담당 하고 계신가요?


발전소가 운전을 할 때 배관은 다양한 하중을 받습니다. 열을 받아 팽창을 하기도 하고, 배관 내 유체 이동에 의해 힘을 받습니다. 이 밖에도 지진, 바람, 눈을 비롯해 끊임없는 진동도 배관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 배관이 원래 자리를 이탈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파손이 생깁니다. 이런 영향은 자연스레 배관과 연결된 기계에 미칩니다. 기계 작동이 멈추기도 하고, 심할 경우 발전소 운전이 중단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이런 외부 요인을 고려한 설계를 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바로 제 업무입니다. 


업무 중인 아부시나 책임


유한요소 해석법을 이용해 배관이 받는 응력을 해석하고, 운전 중 배관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합리적이면서 안정적인 설계 방법을 제시합니다. 발전소 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야이기 때문에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며, 설계에 있어 최신 기술을 접목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축하할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SME 회원이 되셨다고 들었는데요, ASME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회원이 되었는지 설명해주세요.


ASME는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 미국 기계 학회의 약칭입니다. 보일러 및 압력 용기의 설계, 제작, 검사에 관한 기술 기준에 관한 코드를 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건설한 모든 발전소가 이 코드를 따르고 있습니다. 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법이 있듯이 ASME 코드도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Conference에서 그가 발표한 논문


그 동안 18개의 논문을 국제 저널에 게재했고, 5개의 논문을 세미나에서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수격하중과 관련된 논문을 작성했고 이를 통해 ASME 회원에 도전했습니다. 이 덕분에 올해 7월, 하와이에서 열린 ASME 학회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발표 이후 배관 및 진동 관련 세계 유명 학술 단체와 저널에서 조명을 받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9월부터 배관 관련 ASME 코드(B31.3) 회원으로 정식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2명이 있으며 그 중 1명이 바로 삼성물산의 아부시나 책임이다).



회원이 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ASME B31.3 CODE, 향후 개정판에 아부시나 책임 이름이 실린다.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로서 큰 영광입니다. 먼저 ASME 코드집에 이름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다양한 인맥을 맺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코드가 개정되어 출판되기 전에 미리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큰 이점입니다. 발전소는 코드를 가지고 대화를 합니다. 코드가 기준이자 언어입니다. 이런 코드를 제정하고 감독하는 회원을 보유함으로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발전소 설계 코드와 기준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최신 기술이나 개정 사항들을 선입수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공의 번영과 안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입사 이래 제가 지켜 본 삼성물산은 대단한 회사였습니다. 올해도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 따르면 세계 TOP250여개 건설사 중에서 20위를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얻은 이유 중 하나는 임직원 개개인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하고 경험을 쌓으며 전문가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문서화, 자산화하여 해당 분야의 주요 협회나 기술전 등에 도전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인정도 받고 기술을 활용하길 바랍니다. 그 동안 제가 옆에서 보고 느낀 바로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전문가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인터뷰 후기 


자상한 아빠이자 열정 넘치는 전문가인 아부시나 책임


“안녕하세요, 배관 ENG 그룹 아부시나 책임입니다” 아부시나 책임은 준비한 한국어로 첫 인사를 하며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정확한 발음에 칭찬을 하자 한국 생활 10년차지만 한국어를 조금 밖에 할 줄 모른다며 무척이나 쑥스러워 했다. 10년이면 충분히 한국어를 배울만한데 왜 안 했어요? 라고 묻자 자신이 하는 일에 빠져 살다 보니 깊이 배울 생각을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터뷰를 시작할 땐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화를 마칠 무렵에는 충분히 공감이 갔다. 그는 진정한 엔지니어였다. 자기 분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쳤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뛰어 넘기 위해 도전하고 있었다. 지금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아부시나 책임, 그가 걷는 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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