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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색(Color)을 말하다 - 노랑(Yellow)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2. 4.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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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꼭 제대로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계속 미뤄오다가
최근에야 드디어 색(Color)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책도 몇 권 사보고, 대학 졸업 이후 설계팀에 있을 때 아주 잠깐씩만 맛봤던
디자인 마카도 60색 세트를 구입해서 제 사무실 책상 위에 곱게 모셔두었습니다.

색에 대한 지식은 꼭 회화와 같은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건축도 색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마감재료의 종류도 그 가짓수가 무궁무진하지만 재료마다의 특성과 색상의 차이도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므로 그 재료들의 색상을 Mix & Match 시킬 수 있는
감각과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다들 겪어보셨을만한 경험이 바로 이 색에 대한 논쟁입니다.

"이 색깔이 저거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여기 바탕에는 이 색이 정답이지~!"
"이런 촌스러운 놈 같으니라구, 어떻게 저게 이거랑 어울리니, 이거지 이거!"
"으이그,, 감각 없는 놈..."

이런 일은 서로 색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그럼 간략히 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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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Color)이란 물질 자체에서 빛을 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색채는 색과 달리 빛을 반사하는 반사광에 의해 눈에 인지되는 것입니다.
(색상이나 색조는 컬러에 대응하는 우리말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색상(Hue)은 색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색조(Tone)는 색의 명암의 강약이나 색의 맑고 탁함의 정도를 말합니다.
명도(Lightness)란 색상의 밝은 정도를 말합니다.
채도(Chroma)란 색상의 선명한 정도를 말합니다.

- 설명 출처 : COLOR DESIGN BOOK - 도시 속 컬러를 읽다(박명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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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대해 아주 조~금 알고 나니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컬러 배색들이
다 이유가 있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노랑' 위주로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방문한 컵케이크 가게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떠한 컵케이크가 가장 눈에 띄나요?
 
단연 노란 컵케이크입니다.
(고명도와 저채도의 배색을 이용한 배열)
노랑은 새로움과 흥분, 즐거움, 역동성, 생동감, 따뜻함, 밝음 등을 대표하는 색입니다.
또한 모든 색채 중에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아 명시성이 높으므로 교통표지 등에 사용됩니다.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하면 가장 먼저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개인적으론 딱 두번 가봤는데 이 노란색 행잉사인(Hanging Sign)이 너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흰색과 노란색의 둘다 명도가 높은 컬러를 이용해서
시각적 세퍼레이션 대비를 노린 경우인데요,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에 들른 모 커피매장에서 찍은 것입니다.
밝고 따뜻한 느낌 뿐 아니라 주목성도 강해서 시선을 확 사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노란 조명과 함께 외부의 파라솔도 노란컬러를 적용해서
은은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고명도의 노란색을 건물 외관이나 인테리어에 직접 접목시킬 경우는 제한적이지만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하거나 저채도의 배색으로 적용할 경우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다음 기회엔 삼성의 색인 '파란색'에 대한 배색을 더 공부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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