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학생 기자단] 삼블리가 간다 #3. 바다 위 또 하나의 수평선, 군장대교를 다녀오다.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5. 9. 8. 15:28

본문


후끈(!)했던 지난 8월. 충청도 대표 김정한, 강소미 기자와 전라도 대표 박현석 삼블리가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 강과 바다의 사이에서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교량사업, 군장대교 현장을 탐방했는데요~ 삼블리만의 매의 눈으로 포착한 군장대교 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게해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두 눈 크~게 뜨고 따라오세요! +_+



#1. 군장대교는 어떤 곳인가요?


군장대교는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의 3.185km를 잇는 국도 제4호선의 닐센아치 교량사업입니다. 군장대교의 전체 노선 3,185km 중 교량은 1,930m, 접속도로는 1,255m로, 원수교차로에서 교량까지 이어지는 형태는 동그란 꽃봉오리에서 따왔답니다. 


또한, 다리에는 폭 20m, 왕복 4차선의 차도와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인도가 개설된다고 하는데요. 충청도와 전라도의 중간에 서서 바다를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되시죠? >_<




새만금 중심도시로 불리는 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군장대교는 양쪽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상당한 물류의 이동 거리를 11km 단축함으로써 30분의 이동시간과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_+




#2. 현장사무소에서


저희는 현장 사무소를 방문해서 군장대교의 한정운 현장 소장님을 만나 뵙고, 현장의 전반적인 연혁과 현재 남아있는 작업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량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하죠? 소장님께서 "군장대교는 물밑부터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하신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


단편적인 모습만 봐서는 교량의 담겨있는 이야기를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교량을 건설하는 일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수많은 과정이 이어져 이루어지는 것! 기억해주세요~ 




이어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군장대교의 탄생 배경과 시공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는데요. 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군장대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볼까요?



군장대교 건설 과정 # Step 1. 가교공사


가교란, 공사를 위해 설치하는 임시 다리를 말하는데요. 가교를 통해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할 수 있답니다. 군장대교 현장에서는 약 960m의 가교가 설치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라 볼 수는 없었답니다.



군장대교 건설 과정 #  Step 2. 해상기초공사


땅 위에 건물을 지을 때 기초가 중요하듯, 물 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먼저 강철로 된 파일을 설치한 뒤, 파일 내부를 굴착하고 철근망을 삽입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넣습니다. 그 후에는 콘크리트로 된 사각형의 PC House를 설치한 후, 교각의 기초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사각형의 모습을 한 교각의 하단부가 완성됩니다.



군장대교 건설 과정 # Step 3. 교각공사


교각기초가 완성되었다면 그 위에 거푸집을 대고 철근을 배근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거푸집은 한 부분의 타설이 완료되면 조금씩 위로 이동시키는 형식으로 시공됩니다. 거푸집을 이용한 교각 작업은 조금 더 까다롭고 힘들 수도 있지만, 콘크리트 속을 비움으로써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답니다! :D



군장대교 건설 과정 # Step 4. 상부공사


교각이 완성되면 그 위에 상판을 시공하게 되는데요. 군장대교는 접속 A교, 접속 B교, 주경간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세 부분 시공법이 모두 다르답니다! 궁금하시죠? 상부공사는 현장으로 직접 가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역시 안전이 최우선이죠!! 세이프티 카드를 받고 안전모와 안전화도 단단히 챙겨 현장으로 출발~!


#3. 삼성물산 건설부문 군장대교 현장 속으로!


1. 삼성물산 건설부문 군장대교, 접속 A교


교량으로 향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간 곳은 접속 A교가 있는 군산의 해망교차로 부분입니다. 대부분 육상에 위치하게 될 접속 A교 부분은 현재 교각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해망교차로 부근은 지역민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곳을 지나는 345kW 고압 송전선이 이설된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접속 A교는 공장에서 제작한 28m의 강철 블록을 2개로 이은 후, 크레인을 이용해 타설하는 대블록 크레인 일괄 타설 공법을 사용하였는데요. 이 공법은 미리 제작된 블록을 바로 시공할 수 있는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빠른 시공 속도와 높은 시공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공 중인 접속 A교와, 너머로 보이는 닐센아치>



2. 삼성물산 건설부문 군장대교, 접속 B교



군장대교의 접속 B교로 직접 올라가 보기 위해 다시 금강 하굿둑을 건너 장항까지 넘어가야 했는데요. 아직 다리의 상판이 모두 연결되지 않아 다리 위를 지날 수 없었답니다. 먼 거리를 돌아 이동하면서 군장대교의 완성으로 시간 단축 효과가 매우 클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답니다.


군장대교의 장항 측은 다리에서 가장 긴 부분을 차지하는 접속 B교로, 장항 측의 원수교차로와 이어져 있으며 앞서 소개해 드린 접속 A교와 구조적으로 다르답니다. 접속 A교가 주로 강재를 사용했다면, 접속 B교는 콘크리트를 사용했는데요. 이를 통해 대부분 해상에 위치한 접속 B교에 필요한 내염성과 구조 효율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접속 B교는 PSC 박스교 형식인데요. 여기에 상판을 시공할 때 사용된 공법이 바로 MSS (Movable Scaffolding System) 공법입니다.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에는 거푸집을 위로 올리면서 타설하게 되는데요. 다리의 경우 건물과 달리 수평 방향으로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기 때문에, 거푸집이 수평 방향으로 나아가며 구조물을 완성하게 된답니다.


MSS 공법은 상판을 시공할 때 하부 조건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이나 바다, 연약지반 등 길이가 긴 교량 건설에 적합한 공법이라고 합니다. 


MSS 공법의 이해가 어려운 분들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실까요?





접속 B교의 하부는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구조물인 FRP 스트럿으로 보강하여, 접속 A교와의 조화를 비롯해 구조적 안정성을 꾀했답니다. 


* FRP란?

<Fiber Reinforced Plastics> 의 약자로 유리 및 카본 섬유로 강화된 플라스틱을 말하며, 가볍고 내식성과 성형성이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 쓰인답니다. :)



3. 삼성물산 건설부문 군장대교, 주경간교


접속 A, B교에 이어 마지막으로 주경간교에 도착했는데요. 바로 이곳에 군장대교의 꽃인 닐센아치가 있답니다. 닐센아치가 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간단히 말하면 두 개의 아치 RIB과 바닥을 구성하는 거더가 케이블을 통해 지지가 되는 형식을 뜻합니다. 특히 군장대교에는 국내 최초로 3D 입체 곡면의 닐센아치가 시공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교량' 이라고 하면 인천대교와 같은 사장교, 영종대교와 같은 현수교의 모습을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교량을 통과하는 주 항로의 너비가 160m인 군장대교에서 경제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선택한 구조가 바로 닐센아치랍니다. 사장교와 현수교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박하게 살아있는 곡선이 바다와 어우러지며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답니다.




항로를 오랫동안 막아둘 수 없었기 때문에, 닐센아치는 인근 군산항 6부두에서 모두 조립한 후 바지선을 이용해 현장까지 운반해 시공하였답니다. 운반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낮은 해수면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3,600톤 이상의 해상크레인이 필요했는데요. 국내에는 이에 적합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건너온 4,100톤 해상 크레인이 사용되었습니다.



<닐센아치를 지나 다리의 끝부분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삼블리!>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들고 운반한 닐센아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거치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합니다. 닐센아치를 거치하는 대망의 날, 날씨와 만조시간을 고려해 새벽부터 준비를 했다고 해요. 중요한 날 잠깐의 비가 오기도 했지만, 다양한 상황을 그려보고 대비책을 마련해두었던 덕분에 아무 문제 없이 거치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4. 군장대교 비하인드 스토리! 다리에 숨겨진 비밀?


교각과 상판이 만나는 부분에는 사진처럼 노란색 철판인 슈(교좌 장치) 가 있어요. 이 1톤짜리 작은 구조물이, 규모 7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내진 설계의 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군장대교에는 숨겨진 비밀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기도 한 상판의 내부였답니다. MSS 공법으로 시공할 때 상판의 모양대로 콘크리트가 모두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내부에 공간을 만드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통로는 상판의 끝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다리에 이렇게 숨겨진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견학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해 주신 최성룡 공사팀장님!>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들었던 뭉클한 이야기가 있어요. 교각 공사를 할 때, 교각의 어딘가에 현장에서 함께하는 직원들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넣어두었다고 해요!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군장대교가 건설되길 바라는 직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5. 군장대교 견학을 마치고


군장대교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나의 꽃이 연상된다고 해요. 서천군 쪽 원수교차로를 뿌리로 군장대교 줄기가 올라, 군산시에서 둘로 갈라지며 꽃받침 형태를 이루는 것인데요. 그 꽃받침 사이에 공원이 조성되면, 군장대교의 완공과 함께 꽃 한 송이가 피어나겠네요!



<함께 해 주신 군장대교의 가족들과 함께> 


삼블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현장소장님과, 견학 내내 함께 해주신 공사팀장님, 박승유 주임님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 군장대교 건설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랜드마크로 피어나는 날까지, 삼블리가 응원하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