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이란 질병의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그 원인이 불분명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질병에 걸리면 여러 가지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증상, 증후라는 말로 표현하죠. 어떤 질병이 2가지 이상의 징후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을 때, 이런 몇 가지 증후의 모임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도 번아웃 증후군, 햄릿 증후군 등 다양한 증후군이 소개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신종 증후군 중 최근 주목 받고 있는 3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1. 핀란드 증후군 - "마음이 편해야 산다"
핀란드 노동위생연구소는 심혈관질환을 가진 40대 관리직 1,2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5년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A그룹 600명에게는 술과 담배를 끊고, 소금과 설탕을 줄이도록 하면서 운동을 권했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개개인에게 필요한 처방도 내렸죠. B그룹 600명에게는 특별한 지침없이 평소대로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15년 후 이 두그룹의 건강상태를 비교해봤더니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맘대로 생활한 B그룹 심혈관계 수치가 더 좋았으며 성인병, 사망률까지도 훨씬 양호했던 것입니다. 향후 이러한 현상을 '핀란드 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A그룹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첫째, 좋아하는 걸 억누르고 몸에 좋은 것만 하고 살자니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다.
둘째, 약이나 시술에서 오는 부작용이 치료 효과 못지 않게 크다.
셋째, 너무 위생을 강조하다 오히려 면역력을 해쳤을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에 대한 걱정 및 다이어트에 시달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지나침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것이겠지요. 뭐든 적당히,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지키는 것이 가장 훌륭한 건강관리일 것입니다.
2. 피노키오 증후군 - "나만 모르는 이야기"
출처 - pixabay.com
거짓말을 하면 코가 쑥쑥 자라는 피노키오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바로 '피노키오 증후군'입니다. 얼굴이 빨개지고 눈을 급격히 깜빡거리다 숨까지 헐떡거리며 마치 "나 거짓말 하고 있소~"라고 사방팔방 광고하는 거죠.
최근 '피노키오'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앓는 질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송 기자를 꿈꾸는 박신혜(인하 역)는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을 하는 신체 현상이 나타납니다. 바로잡기 전까지 멈추지 않죠. 하지만 이는 드라마 속 이야기지 실제 존재하는 증후군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버지니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들은 평균 하루에 한 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요? 분석에 따르면 거짓말의 25%정도는 선의의 거짓말이며, 대부분의 거짓말은 똑똑하거나 착하게 보이려고 혹은 부끄럽기 싫어서 하는 거짓말이었습니다. 즉, 거짓말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이미지 관리'라는 것입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이 만약 실존한다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심리적 강박감이 원인을 것입니다.
3. 사기꾼 증후군 - "내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사는 것 같아"
출처 - pixabay.com
가면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은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성공과 인기와 명성이 전부 허상 같은 것이라 사라지고 나면 사람들이 자신의 무능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지칭합니다.헐리우드의 엄친딸 배우 엠마 왓슨도 한 인터뷰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더 잘해낼수록 내가 무능력하다는 느낌이 더 커진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나의 무능력함을 알게 될 것 같고 내가 이뤄낸 것들을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자신이 사기꾼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0월 출간된 <사기꾼 증후군>의 저자 헤럴드 힐먼이 이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사기꾼 증후군의 증상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철벽방어
비판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정보를 권력에 사용하고, 질의를 위협으로 인식하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계산
실현 가능한 것을 중시하고 지나칠 정도로 꼬치꼬치 따지며, 실천보다 계획을 세우는데 공을 더 많이 들이고 앞장서지 않고 뒤에서 고민하기 좋아한다.
장벽구축
틀에 박혀 사무적이며, 벽창호 같아 보이고, 태도나 방식을 바꾸지 않아 로봇 같다.
유아독존
잘 되면 내 탓, 잘못 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고 인정과 양보가 없으며, 논란이 되는 문제는 덮어두고 체면을 유지하려 한다.
헤럴드 힐먼은 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진정성'을 꼽았습니다. 가면을 벗은 모습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어야 두려움이 사라지고 주변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오늘은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증후군들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의 배경에는 심리적인 압박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적 질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적어도 시상하부와 교감신경 쪽에는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은 아닐지라도,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및 암, 천식 등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의 직장인 여러분! 우리 모두 마음관리를 통해 건강한 2015년을 만들어 나갑시다! :)
(작성지원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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