븍미와 남미를 잇는 자리에 위치한 멕시코!
멕시코는 마야, 아즈텍 등 고대문명의 숨결을 간직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입니다. 고대문명의 유적지, 풍요로운 음식 문화, 살사, 고원지대 등 다양한 요소들로 가득한 '태양의 나라' 멕시코의 건축을 소개합니다.
멕시코 건축이야기 #1 신을 위한 공간, 피라미드
흔히 '피라미드'라는 단어를 들으면 이집트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피라미드는 멕시코에도 존재합니다. 과거 멕시코에 존재했던 마야 제국의 유적지 치첸이사(Chichen Itza)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는데요. '신들의 축구장'이라 불렸던 이곳에서는 마야 제국 사람들이 오늘날의 축구와 비슷한 경기를 펼친 후 승리한 팀 주장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치첸이사 피라미드
출처 - 위키피디아
멕시코에는 이 밖에도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피라미드, 템플 마요르(Teample Mayor) 등 여러 피라미드들이 있는데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왕의 무덤이었다면,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상층부가 뾰족한 이집트 피라미드와 달리 평평하고 사람들이 제사를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현재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예전의 장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건축이야기 #2 멕시코 고대 문명의 숨결이 느껴지는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National Anthropology Museum)은 많은 유물을 보유한 박물관이면서, 한편으로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현대건축물로 유명합니다. 12만㎡가 넘는 크기의 부지에 연건평 4만 4천㎡의 2층 규모로 이루어진 멕시코 국립 인류 박물관은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중앙의 기둥은 거대한 지붕을 지탱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출처 - 위키피디아
멕시코의 유명 건축가 페드로 라미레스 바스케스는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지으며 고대 멕시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인디오를 상징하는 문양을 박물관 곳곳에 배치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는 멕시코의 오랜 역사와 고대 문명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가득합니다. 미이라는 물론이고, 이즈테카의 공예품, 마야 시대의 동상 등을 통해 멕시코에서 번성했던 여러 문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조각상
출처 - 위키피디아
멕시코 건축이야기 #3 스페인 식민 시대의 흔적, 종교건축물
멕시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512년부터 시작된 스페인 식민시대입니다. 스페인의 침략은 멕시코를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멕시코시티와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 푸에블라(Puebla) 등지에는 식민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종교건축물들이 남아있는데요.
▲ 메트로폴리타나 성당
출처 - 위키피디아
멕시코시티 중앙 광장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나 성당(Mexico City Metropolitan Cathedral)은 남미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1524년에 건축되기 시작하여 무려 240여년의 긴 시간에 걸쳐 완공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지어진 만큼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등 여러 시대의 트렌드와 건축양식을 담고 있는데요. 스페인식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제단과 장식들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실내의 장식물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들게끔 합니다.
멕시코 건축이야기 #4 빛과 색의 건축가 리카르도 레골레타
멕시코 건축의 거장 리카르도 레골레타(Ricardo Legorreta)는 멕시코 근대 건축의 아버지이자, '빛과 색의 건축가'로 통합니다. 레골레타는 "감성이 없는 건축은 건축이 아니다"라며 강렬한 색채를 표현한 건축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레골레타가 제주도에 남긴 '카사델 아구아'라는 건축물은 빛과 색을 아름답게 조화시킨 건축물로 극찬 받았지만, 애초에 모델하우스 목적으로 지어졌기에 현행법상 철거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카사델 아구아는 이전하여 복원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갔지만 현재까지 이 작업에 뚜렷한 진척이 없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샌안토니오 도서관
출처 - 위키피디아
이 밖에도 레골레타는 전세계 곳곳에 6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개성있는 건축물들을 남기며 세계 최고의 건축상인 프리츠커상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요. 비록 그는 지난 2011년 12월 세상을 떠났지만, 윤리적이고 아름다운 건축,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든다는 그의 철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쉐라톤 빌바오 호텔
출처 - 위키피디아
멕시코의 건축에는 고대 문명의 신비에 스페인 식민시대의 가톨릭 문화가 더해져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인들은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성격에 관광객에게 친절한 모습까지 보이기에 멕시코는 관광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인데요. 멕시코를 여행하셔서 고대 문명부터 현재까지를 담은 여러 건축물들을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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