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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차, 김혜영 주임의 현장 공무팀 이야기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2. 5. 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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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탕정LCD밸리3차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올해로 4년차 김혜영 주임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의 새로운 임직원 블로거로 합류하게 됐어요~^^

블로그에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니만큼 여러 번 적었다 지웠다를 반복..ㅎ

오늘은 간단하게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현장과 제 업무에 대해 소개를 드릴까 해요~


올해 4월 1일자로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독립 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로 분사되었는데,

제가 근무하는 곳이 바로 탕정LCD사업장이예요.

여담으로 신입사원 시절 '요즘은 탕정에 지하철 타고 갈 수 있으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선배님의 말씀에..

속으로 '중국에.. 어떻게 지하철을 타고 가..' 했을 정도로 관심도, 정보도 전무후무 했었죠 ^^

막상 와보니 정말이지 경기도에서 지하철 타고 통근하는 분도 계시고 생각보다 서울과 가까운 곳이예요.

천안·아산역에서 KTX 타고 40분이면 서울!

처음에 이렇게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제가 몰랐듯이

'하이테크'현장이면 무조건 멀고 근무여건이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탕정LCD사업장은 간단하게 LCD 패널을 생산하고 조립하는 곳이죠.

이곳에서 우리 삼성건설의 주요 공사는 인근 현장들과 더불어 생산라인을 재정비하기도 하고,

Clean Room의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설치해주기도 하는 등

쉽게 말해 우리가 지은 건물이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계속해서 유지관리를 해주는거죠.

 

이곳에서 저는 약 1년째 공무 업무를 맡고있구요, 대내적인 업무는 다른 현장의 공무직과 비슷하나

한가지 신축 현장과 확연한 차이는 작은 규모의 공사에서 큰 규모의 공사까지

공사 건별로 계약과 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저는 몇 십만원의 공사에서 수 억의 공사까지 견적과 정산을 건별로 진행하고 있어요 ^^

공사를 진행하고 발주처로부터 정산을 확정지으면 협력업체의 기성금 또한 처리해주는 업무를 하고있구요~

 

사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 취업한 터라 현장근무를 하기 전에는

'건축학을 전공한 것이 건설회사에서 도움이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공무업무를 하다보면 공사팀만큼이나 도면을 토대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거든요~

예를들어 발주처와의 설계변경을 앞두고 공사범위와 물량을 확인해야할 때,

또 현장개설 초기 인허가를 위한 근거서류 준비 등이예요.

모든 공사가 도면을 근거로 이루어지니 도면을 그릴 줄 알고 읽을 줄 아는 게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책상이 이렇게 어지러워지는건 정말이지 시간문제, 퇴근할때 노트북만 남겨진 책상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OJT때부터 공무 업무를 맡아 시공경험이 부족한게 속상하지만 제 첫 사수께서 말했듯

현장에서 공무팀은 한 가정의 '엄마'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공사팀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생하는 동안 공무는 가계부를 쓰듯 현장의 원가 관리도 하고,

공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현장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간혹 '여직원'으로서 차별을 겪거나 힘든점이 있지는 않은지 궁금해하곤 해요.

제가 첫 현장(서울대병원)에서OJT를 하던 때에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오신 할머니 한분이 제 손을 잡으며

"어쩌다 이런 험한(?)곳까지 왔냐" 며 걱정을 하시던 분이 계셨어요ㅎ

"저 괜찮아요~"하면서 웃어넘겼지만 신입의 자부심으로 충만한 때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현장여건에 따라, 구성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로 생각보다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여직원들이 많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현장에는 저 외에도 3명의 여직원이 더 있고

그 중 한명은 공사팀에서 업무를 하고있는 걸 보면 '여자'이기 때문에 못하는 일이라고 규제를 두기보다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더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

사진 속의 저는 4년전 신입사원 연수 때 주택현장으로 실습을 나갔던 모습인데,

지금도 현장에서의 제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네요 ^^

 

길어지는 현장생활만큼 화장하는 법도,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조금씩 멀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치켜세워주던 분들의 격려 덕분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어요.

또 모자라는 부분은 '차이'로 인정하고 더 잘할 수 있는걸로 보완하는게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매일 벌어지는 건설현장에서 4년차가 되면서 여러가지 드는 생각이 많은 요즘이예요~

처음으로 팀 내에 후배사원이 생기면서 '아.. 이제 나도 선배의 위치에 놓여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고민도 많아지고 말이죠 ^^

 

익숙해지는 현장생활에 안주해있지는 않을까 스스로 채근도 해보던 와중에

사내의 나눔캠페인 중 하나인 '삼성직업멘토링'을 신청하게 되었고,

곧 저처럼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나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들의 열정어린 고민들이 제게도 배움이 되고, 자극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차차 이곳 탕정에서의 생활과 멘토링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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