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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인터뷰] 풋내기 다이버 류경엽 선임, 스쿠버 다이빙을 공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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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8. 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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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 칼럼(플랜트ENG팀 최용균 선임)

 

무더위가 온몸을 찌른다. 이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시원함을 간절히 원하게 되는 계절이다. 바다, 계곡물에 몸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기왕 간다면 매년 똑 같은 바다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추억을 담아 보고 싶다. 그래서 준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플랜트ENG팀 류경엽 선임이 들려주는 스쿠버 다이빙 이야기! 청량감 넘치는 이야기에 다같이 풍덩 빠져보자~!


 

 

수영도 할 줄 모르던 그에게 스쿠버 다이빙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던 그에게 스쿠버 다이빙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대학생 시절 해외자원봉사 활동 중 문화체험으로 처음 다이빙을 접한 것이다.


“수영을 못하니까 두려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물 속에서 편하게 숨을 쉴 수 있었고, TV로만 보던 바닷속 세상을 직접 보니 신기했죠. 제 인생 첫 다이빙이었어요. 사실 그 때만해도 제가 계속해서 다이빙을 할 거라곤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취직 준비로 마음 속에 묻어 둔 다이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홍해에서 경험한 다이빙 때문이었다. 입사 전 친구와 함께 홍해에 있는 ‘후르가다’라는 휴양지를 갔다가 스쿠버 다이빙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왕 다이빙을 하는 김에 Open Water 다이빙 자격증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홍해 바다 속 장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운 좋게도 시야도 넓게 트여 있어서 홍해 속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강사님과 함께 했던 크루들이 그 안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지요. 아마 그 때부터 스쿠버 다이빙에 빠진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한 다이빙과의 연애는 매년 여름마다 계속 되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스쿠버 다이빙은 애인과 같았다. 어떤 매력이 그를 계속 다이빙으로 끌어당기는지가 궁금했다.
 


“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잖아요. 처음 보는 풍경, 자연 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죠. 거기에다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이어지면 더욱 즐겁죠. 평상시 단조로웠던 삶이 풍성해지잖아요.


스쿠버 다이빙도 여행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밖에서 볼 땐 같은 바다처럼 보이지만 그 속의 경관은 각양각색이거든요. 새로운 바다, 그 안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거기에 다이빙을 통해 만난 다양한 인연이 계속해서 저를 스쿠버 다이빙으로 이끄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을 청했다.


“자격증을 따보세요.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이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요.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을 주관하는 협회는 크게 PADI, CMAS, NAUI 등이 있는데요. 저는 PADI에서 자격증을 수료했어요. 자격증의 종류는 총 5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이 Open Water Diver입니다. 수심 19m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고 취미로 다이빙을 즐기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자격증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번엔 다이빙 명소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다이빙 장소에 대해 소개를 부탁했다.

 

 
“전 세계에는 매우 많은 다이빙 명소가 있는데요. 제가 다녀온 장소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소개한다면, 다이버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팔라우’입니다. 여기에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중 무려 3곳이 있는데요. 동굴, 난파선, 블루홀과 같이 독특한 다이빙 코스를 모두 갖춘 장소랍니다. 제 다이빙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 이곳 블루코너(Blue Corner)에서 이루어졌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스쿠버 다이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앞으로 스쿠버 다이빙에 관한 계획을 물었다.


“기회가 된다면 상위 자격증을 따보고 싶어요. 그리고 다이빙 로그를 더 쌓아서 Live a Board(리브어보드)에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해석하자면 배 위에서 산다는 의미인데요. 배에서 자고 생활하면서 스쿠버 다이빙만 하는 투어 중 하나입니다. 오랜 시간 배를 타고 나가기 때문에 깊은 바다로 나갈 수 있고 더 많은 수중 해양 생물과 대형 어종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요.”

 

 
매년 여름마다 그는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스쿠버 다이빙을 꿈꾸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풋내기 다이버인 제가 스쿠버 다이빙을 소개한다는 사실에 부담도 되었지만,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숨어 계신 고수께서는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구요(웃음), 아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 류경엽 선임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저는 이제 다이빙 로그가 겨우 40회를 넘었어요. 고수가 보기엔 풋내기지요. 그래서 제가 다이빙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며 한사코 거부했다. 하지만 다이빙에 ‘다’자도 모르는 본인에게 그는 엄청난 고수였다. 그래서 몇 번을 조른 끝에 그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다이빙 횟수에서 그는 풋내기였을지 모르지만 열정과 마음만큼은 고수 임에 틀림없었다. 용기를 내서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공유해준 류경엽 선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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